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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일

I'm Mother 2017.03.20 20:10

하민이손에 치발기를 쥐여 주었다. 손에 아직 힘이 없어 근처에 핑~ 하고 날아가게 두더니 오늘은 스스로 자기 몸에 떨어진 치발기를 쥐어 가지고 논다.

그 모습을 지켜 보는 내내 이토록 대단할수가. 연신 놀랐다.

그러다 문득 내가 보였다.

내가 해내온 작고, 크고 많은 일들...
너무 당연하다 생각해서 칭찬 한적도 없었는데...
그러고 보면 참 많은 칭찬을 받아야 마땅했다 싶다.

하민이를 통해 나를 본다.

그나저나 하민이는 콧물감기에 걸렸다.
나에게 옮은걸까? ㅠㅡㅠ
감기 바이러스 이겨내렴! 할 수 있다! 권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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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일

I'm Mother 2017.03.10 22:36

45분의 침입자를 이기지 못해 낮잠 연장 안되는 하민이.
잠투정 때문인지 원더윅스 때문인지 어제 오늘 껌딱지 아들.

반찬이 없어 요리 시작.
모유 먹이니까, 밥 잘 안먹으면 아이에게 안 좋을까봐.
아이는 바운서에 안쳐 놓고....
이내 울음 도미노.
예상했지만...
낮잠을 잘 못자 짜증 대마왕으로 변한 아들.

결국 달래다 욱했다.
아이 안고 엉엉 울고 말았다.

요리를 한건지 곡예를 한건지.

왼손으로 엘자로 안아 오른손으로 볶고, 설거지도 한손으로 했다.
6키로가 넘는 아들을...
포대기 뒤로 하면 좋은데... 목을 못가누니...

아기를 울리고, 달래가며 밑반찬 여섯개, 국까지 끓이고,
설거지에 집 청소까지. 오전엔 빨래도 두번 돌렸네.

목욕시키고, 재우고...
오늘 총깸시, 총잠시 낮잠 1.2,3,4,5분석하고...
스트레이트로 달렸다.

난생처음 해보는 이 일을 하느라
혼비백산에 온몸이 부서질것처럼 아픈데
아기를 봐야하는 0순위 양육자.
무거운 책임까지.

힘들지? 수고했다. 고생했다.
위로 한마디, 격려 한마디, 공감 한마디 없는 밤이지만,
괜찮아. 나래야!
하민이의 천사 같은 웃음이 있잖아...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의 사랑 나의 하민.

엄마! 힘낼게!
내일은 오늘 보다 더 많이 사랑할게.
엄마 껌딱지. 내일은 더 많이 안아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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