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폴드나래 :: 늦게 써보는 스와들업 졸업 & 뒤집기 극복기

1. 잠자리 체재

 

안방에서 하민이는 하민이 침대, 우리는 부부침대에서 잤다.

그러다 남편이 작은 방 바닥 이동.

나는 부부 침대, 하민이는 하민이 침대에서 자다

하민이가 79일 밤수를 끊은 뒤

나랑 남편은 작은방에서 같이 잤다.

그러다 남편이 이대로 자는건 너무 불편하다며

부부 침대를 작은 방으로 옮기고, 안방은 비로서 하민이 방이 되었다.

하민이는 하민이 방에서 혼자 자고, 우리는 작은 방이 우리 방이 되었다.

곧 뒤집을 하민이가 걱정되어 가정용캠을 들였다.

 

2. 뒤집기 돌부리 3일 극복.

 

하민이는 스와들업을 입혀 재웠는데, 121일 뒤집기 한 딱 그날 스와들업을 땠다.

어쩌면 뒤집기보다 스와들업이 때기가 하민이에겐 심리적으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항상 스와들업 소매 부분을 빨고 자던 아이였기 때문에.

눕히면 스와들업을 빨다가 5-10분안에 잠들던 아이였는데...

천천히 떄주고 싶었지만 사두증 치료를 위해 헬멧을 써야했기 때문에

스와들업까지 입히면 덥지 않을까 생각되어그날 바로 졸업시켰다.

 

하민이는 스와들업을 벗기니 손과 발을 어찌 할바를 몰라했다.

버둥버둥 그리고 2시간을 울었다. 

물론 2시간 내내 울게 내버려 두지는 않았고, 5분 마다 카메라로 체크하고

안눕법으로 다시 눕히고, 아닥법을 시도했지만 꽤 힘들었던 밤이었다.

 

신생아 이후 2시간의 사투는 진짜 오랜만이라.

눕히면 5분-10분안에 잠울음 하나 없이 잠들던 아이였던터라 꽤 힘들어했다. 내가 더.

 

생각해보면 첫째날은 진짜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시기상 잠퇴행기, 4개월 원더윅스, 스와들업 때기, 감기, 뒤집기, 모두다 겹쳤기 때문.

 

그래서 위안을 위해 스와들업 대신 손싸개를 씌우고 잠인형을 넣어주었다. 

두시간 진땀을 흘리다 잠든 하민이.

 

그 다음날은 1시간 울고, 40분 울고... 하민이는 스와들업과 졸업을 했고, 다시 잘잤다.

그리고 임시방편이였던 손싸개는 2주동안 씌워 주고 이불을 덮여 재우다

손싸개를 벗기니 이불을 얼굴 위로 가져가 각방 체제이니 걱정되어

수면조끼를 입혀주었다. 날이 더워지니 이젠 수면조끼도 벗겨 재우고 있다. 

 

3. 스와들업 졸업과 뒤집기로 인해 힘들었던 하민이.

 

사실 하민이는 태어나서 놀 시간이 생긴 다음부터는

매일 터미타임을 했기때문에 되집기를 먼저 배운 케이스이다.

되집기라기보다 터미타임 이후 벌러덩 되집기를 자연스럽게 했다.

 

그런데 뒤집고 나서 되집기로 당연히 유연하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뒤집고 힘든데 어떻게 쉬는지도 모르고..

 

우리 부부는 아이가 울더라도 우리의 개입을 최소화 하자는 주의이기 때문에 

뒤집고, 되집기가 유연해 지기 까지 울더라도 많이 기다려 주었다.

뒤집어서 얼굴을 땅에 박고 얼굴이 벌게 지게 울때까지 거의 기다릴때가 많았다.

그러다 도저히 힘들어 할 때, 얼굴을 내려 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슬로우로 되집어 주었다.

 

그리고 나는 아이가 안정을 찾기 위해 분명 편안 자세를 잡을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자라고 눕혀 놓으면 뒤집기 일쑤. 그냥 내버려 뒀다.

놀타임때 배운거 연습 많이 할 수 있게.

 

그러다 새벽에도 뒤집어서 울면 천천히 슬로우로 도와주고.

 

3일이 지나니 스와들업 졸업과 함께  뒤집기 되집기 다 익혀 자유자재가 되었다.

 

그 뒤로 하민이는 이불 매트를 잡고 자기도 하고, 잠인형을 안고 자기한다.

그리고 단 하루였지만, 뒤집기에 재미를 붙이고 두시간을 어둠속에서 놀다 잔 날도 있었다.

 

4. 후회되는 부분.

생각해 보면 아이의 적응기 3일 동안 자라고 화를 내는게 아니라

좀더 적응할 수 있게 편안하게 기다려줬다면 어땠을까?

이대로 영영 스스로 잠들기를 까먹어 버릴까봐 조급해 했던 내가 나빴다.

 

그래, 하민아. 스와들업이 없이 잠드니까 힘들지?

괜찮아, 그래도 잘 할 수 있어.

스와들업은 뒤집기 시작하면 위험하니까 졸업시키는거야.

대신 잠친구 토민이와 자렴, 다시 잠들어 보자.

따뜻하게 위로해 주면 어땠을까... ㅠㅠ

 

화내고 짜증가득한 내 목소리 캠을 돌려보며 반성을 많이 했다.

 

그뒤로 나와 하민이는 잠에 있어서 좀 자유로워 졌다.

 

아주 편해졌다.

 

결국 아이를 믿어주고, 기다려 주는 것이 육아라는 교훈도 배웠다.

 

 

 

침대 가드를 잡고 위안하면서도 자고,

 

 

외출해서는 아기띠 끈을 잡고 자기도 하고

 

 

뒤집기 적은 초반, 요상한 자세로 뒤집어 자기도 하고

 

 

요새는 잠친구 토민이랑 단짝이 되어 토민이랑 잘자는 아들~

 

요즘은 잡고 앉고, 잡고 서며 잠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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