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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일

I'm Mother 2017.03.10 22:36

45분의 침입자를 이기지 못해 낮잠 연장 안되는 하민이.
잠투정 때문인지 원더윅스 때문인지 어제 오늘 껌딱지 아들.

반찬이 없어 요리 시작.
모유 먹이니까, 밥 잘 안먹으면 아이에게 안 좋을까봐.
아이는 바운서에 안쳐 놓고....
이내 울음 도미노.
예상했지만...
낮잠을 잘 못자 짜증 대마왕으로 변한 아들.

결국 달래다 욱했다.
아이 안고 엉엉 울고 말았다.

요리를 한건지 곡예를 한건지.

왼손으로 엘자로 안아 오른손으로 볶고, 설거지도 한손으로 했다.
6키로가 넘는 아들을...
포대기 뒤로 하면 좋은데... 목을 못가누니...

아기를 울리고, 달래가며 밑반찬 여섯개, 국까지 끓이고,
설거지에 집 청소까지. 오전엔 빨래도 두번 돌렸네.

목욕시키고, 재우고...
오늘 총깸시, 총잠시 낮잠 1.2,3,4,5분석하고...
스트레이트로 달렸다.

난생처음 해보는 이 일을 하느라
혼비백산에 온몸이 부서질것처럼 아픈데
아기를 봐야하는 0순위 양육자.
무거운 책임까지.

힘들지? 수고했다. 고생했다.
위로 한마디, 격려 한마디, 공감 한마디 없는 밤이지만,
괜찮아. 나래야!
하민이의 천사 같은 웃음이 있잖아...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의 사랑 나의 하민.

엄마! 힘낼게!
내일은 오늘 보다 더 많이 사랑할게.
엄마 껌딱지. 내일은 더 많이 안아줄게.



수면 교육 30일째 써보는 현황.

오늘 81일인데 하민이는 3일전 밤수를 끊고, 12시간 통잠을 자기 시작했다.

 

1. 내가 수면 습관을 가르치기로 한 이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너무 힘이 들어 수면습관을 시작했다. 그리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전에는 아이를 안아서 재웠는데 그리고 아이를 안아서 재우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의 몸무게가 10kg, 15kg이 되어도 안아서 재울수 없다는 생각으로 수면 교육을 시작했다.

 

남편은 내가 50% 아이가 50% 했기에 성공한거라고 했다. 그 말에 일리가 있다.

하지만 엄마가 먼저 아이가 잘 잘수 있도록 제대로 눕혀주고, 기저귀 불편하지 않게 미리 갈아주고,

놀때 지루하지 않게 아이의 변화에 민감하게 먼저 캐치해주면

아이 울릴일 없이 순둥순둥하게 키울 수 있다는것도 강조하고 싶다.

(결국, 남편에게 아내가 고생많았다는 이야기 하는 거다. 남편은 아내 덕에 꿀육아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하고 싶다 ㅋㅋ퇴근하고 집에오면 아이를 재워놓고, 출근할 무렵에 아이가 깨어나게 해주니까!!! 그러니 남편 집에 오자마자 너가 좋아하는 영화 실컷 볼수 있는거라고 두번 강조해 말하고 싶다 ㅋㅋㅋㅋ) 

 

2. 그 전의 나는....

나는 조리원에서 2주, 시댁에서 1주 산후 조리를 했는데 정식으로시댁에서 부터 아이와 모자동실이 시작되었다. 모유수유를 계획했기에 분유를 보충하더라도 아이에게 계속 물렸고, 수시로 깨는 아이, 밤낮이 바뀐 아이의 패턴에 내가 맞춰 살았다.

 

밤에는 울음 소리 외에 정글의 짐승을 모으는 소리, 할아버지 소리, 크려고 용쓰는 소리, 힘을 하도 주어 불타는 고구마가 되는 소리,그 외 각종 소리를 내는 아이 덕에 말이 산후조리지 그때 부터 본격 신생아 케어 현장에 밀착되어 몸조리는 물건너 가고 있었다. (온몸이 너덜너덜 해 지기 시작함. 특히, 허리!!! 어깨!!! 손목!!! 그리고 우울한 마음까지 더해져 나는 진짜 멘붕 OF 멘붕이었다.)

 

그리고, 집으로 온후 친정엄마가 부산에서 올라와 3일 동안 아이를 봐주셨다. 나는 진짜 젓만 물리고, 그외는 엄마가 모두 아이를 봐주셨는데 엄마가 부산집으로 돌아가신 날 부터 멘붕이 시작된거다. 그날 4시 20분부터 새벽 까지 총 10시간을 안자는데 진짜 힘들었다. 이 날 3번 울었다. 아이가 안자서...

 

아기가 안자는 이유가 모유량이 적은건가 싶어 분유보충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아기가 반사작용으로 입주위를 톡톡치면 입을 오무리는데, 조리원에서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그렇게 하면서 아기가 입을 오무리면 배가 고픈거라고 하던 통에 배고픈줄 알고 내가 젖이 적은줄 알고, 분유 보충 엄청했다) 이때만 해도 4주차 인데 모유수유 마스터가 되지 않아 아이는 유두혼동하지, 그럼에도 모유수유하겠다고 우는 아이 물려보고, 안되면 분유 보충하고 유축하고 계속 반복, 잠도 못자고 암튼 점점 만신창이가 되어 가고 있었다.

 

그후, 미리 예약해둔 산후도우미 아주머니는 엄마가 집으로 가신(목요일) 그 다음날이 아닌, 월요일에 오셨기 때문에 금요일, 토요일, 주일 3일을 나혼자 아기를 봐야했는데... 그때가 진짜 제일 힘들었을때다. 하필이면 남편도 그때 워크샵이라 집에 오지 않았고, 혼자 어떻게 애를 봤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시간이 흐른것이 은혜인듯.

 

아무튼 5주차 부터 산후도우미 아주머니가 2주동안 오셨는데, 왠걸 아기는 산후도우미 아줌마가 오시는 낮에는 쿨쿨 자고, 밤에는 하나도 안자고... 나도 그때자면 되는데... 집에 낯선 사람이 있다는 예민함에 잠 한숨 못자고... 그리고 결국 첫번째 산후도우미 아줌마는 나랑 너무 맞지 않아 다른 사람을 요청하는 헤프닝까지.

 

나는 특히 밤 9시-새벽 1시까지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하루종일 아이보는데 그때도 아기가 안자는데, 새벽에도 수유해야해서 깨니까.... 그런데 그 당시 남편은 출산 전에 등록해둔 권투학원을 들렸다가 집에 9시에 왔는데다 이직으로 회사에 적응하느라 너무 피곤한 나머지 9시, 10시에 잠에 들었다. (우리 남편 나쁜놈 아님! 그때 상황이 그랬던거다. ㅎㅎㅎ)

 

그래서 결국 혼자 독박육아를 해야만 했다. 너무 힘들 때는 돈버느라 힘든 남편이 이해되다가도 먼저 저렇게 잠이 드는 남편이 너무 밉고, 섭섭해 마음을 추스리기 힘들때도 많았다. 자진해서 새벽에 트림한번 안해줬으니까. 애가 울어도 어찌나 잘자는지...  나는 엎친데 덮친겪으로 손을 데이는가 하면 장염도 걸리고, 잠을 못자니 마음까지 우울해져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날이 많았다. 암튼 생각해보면 진짜 신생아 케어 신고식 제대로 치룬 샘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감사했던건 두번째로 온 산후도우미분이 모유수유텀을 3시간으로 주라고 하시며, 수유텀을 만들어주셨다. 물론 대변이나 소변을 많이누면 2시간 반 텀으로 아이의 시간에 먼저 맞춰 조절하긴 했다.  그러면서 5주부터 7주까지 완벽히 3시간텀으로 고정되었다.

 

자! 먼저 수면 습관 드리기 전에 할 일!

수유텀을 고정하라! 아이의 신호에 맞게!

 

그리고 아이가 낮밤을 알 수 있게.

낮에는 빛을 밝게, 밤에는 빛을 어둡게!

 

나의 경우,낮에는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밤에는 소등했다.

 

그렇게 50일이 될 무렵 수면교육을 했고, 그리고 변화가 일어났다.

 

이제 산후도우미 아줌마도 집에 오지 않으시기 때문에 혼자 집안일, 아기 양육, 밥 챙겨먹기까지 혼자 해야만 했다.다른건 다하겠는데 요리는 아직 손도 못대겠고, 목욕은 남편이 맡아오던 일이었다. 그런데 남편을 기다렸다 목욕을 시키니 시간이 너무 일정하지 않은것 아닌가. 퇴근하고 오거나 운동 들려다 오면 아무리 빨라도 7시 늦으면 9시 반인데 아이의 목욕 시간이 들쭉날쭉. 그래서 내가 목욕을 시키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음에 목욕을 시킨 시간은 7시였고, 마지막 수유시간은 7시 30분으로 하자 생각했다. 그다음에 트림, 수면 의식으로 잠언한장 읽어주고, 기도해주면 좋을것 같다 싶어 내가 정한 수면 절차대로 진행했다.

그런데 왠걸. 아기가 9시에 잠이 들었다. 매번 새벽 1시 20분에 잠들던 아이가.... 그래서 다음날도 이시간에 진행해 보았다. 아기는 여전히 9시에 잠이 들었고, 그 다음날 부터는 조금더 일찍 잠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동안 무엇을 잘못해 왔는지 알게 되었다.

 

아기가 일찍 잠들기 전과 잠들지 않았을때 내가 잘못했던것!

 

1) 목욕시간

사실 병원 신생아실에서 퇴원교육때 아기 목욕을 예방접종할때는 아침 10시, 그렇지 않은 날에는 밤 10시에 시키면 아기가 잠 잘잔다고 했는데. 이건 진짜 아닌것 같다. 애 키워보니. 10시에 애를 목욕 시키면 아이가 잠에서 더 깨는데 왜 그렇게 교육하신지는 모르겠다. 목욕시간은 잠자기 2시간 전에 하는게 좋다고 잘자고 잘먹는 아기의 시간표에 나와있긴한데, 나의 경우 목욕도 수면의식에 들어가므로 막수 시간 바로 전에 진행하고 있다. 목욕후에 목이 마르니 쮸쮸를 충분히 더 잘먹을거라는 생각에 그렇게 진행함.

 

2) 소등.

나는 꼭 불을 소등하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밤이되면 주광빛 스텐드를 켜두고 아이가 자는지 관찰했다. 그리고 잠들면 눕히고 불을 껐다. 그렇게 하게 된 이유는 불을 다껐는데 아이가 운다며 아이가 불끄는걸 싫어하는것 같다는 남편의 말 때문이었다. 잠들면 끄면 되지 왜 처음부터 불을 꺼야하냐는 남편 말이 맞는것 같아 불을 켜고 아이가 잠들때까지 기다린거다. 그동안 나는 애를 계속 안고 있었다. 어떤날은 3시간도 넘게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아니였다.

 

낮과 밤을 구별 못하는 아이에게 빛으로 밤이라는걸 알려줘야 한다.

 

3) 속싸개.

조리원에서 속싸개를 싸야 아이가 안정감을 더 느낀다며 한달해주고 풀어주면 된다고 했다. 속싸개 진짜 초기에 가만히 있지, 조금만 있으면 손빼고 난리다. 거기에 준비해둔 속싸개 사이즈가 조리원에서 쓰는거랑 달라 속싸개 싸는법 몰라 얼마나 해맸는지 모른다.

 

그래서 검색 끝에 스와들업과 스와들 스트랩을 구매했는데. 스와들 스트랩은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다. 왜냐. 아이가 있는 힘껏 스와들 스트랩에서 팔을 꺼냈기 때문. 스와들업을 50일 전에 썼는데 나는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것 같아 과감하게 벗겼다가 수면교육을 시작하면서 다시 입히기 시작했는데, 스와들업이 진짜 효자템인것 같다. 지금 81일인 지금도 모로반사가 남아있으니, 모로반사가 사라질때까지는 스와들업 쓸 예정이다.

 

미리 이 정보를 알았더라면 진짜 그 고생을 하진 않았을거다.

 

3. 그래서 나는 어떻게 수면 습관응 가르쳐줬냐고?

첫번째로 막수시간을 고정했다.

막수 전에 목욕을 시키기로 결심했다. 내가 정한 수면절차는 이렇다.

 

6시 10분 목욕물 준비

6시 15분-25분 목욕 

6시 25분-30분 옷입히고 목욕물 정리, 스와들업 입힘

 

이때, 소등

수면등 외에는 모두 소등하며 자장가+백색소음 어플 튼다.

(아기가 조리원에서 부터 잘때부터 들어오던 곡을 찾았고, 그 곡을 들려주기로함.)

 

6시 30분-50분 막수

막수하면서 오늘, 마지막 쮸쮸야. 새벽에 일어나서 먹자.  2번 이야기 한다.

 

6시 50분-7시 트림

트림하면서 세워서 안고 방안을 걸으면서

하민아 하나님께서 낮과 밤을 만드셨어. 그래서 우리는 밤에 자야돼. 그래야 하민이는 건강한 아기로 자랄 수 있어요. 이야기 한다. 그 후에 수유등, 공기청정기 불빛, 시계 LED불빛 차단을 위해

"수유등 잘자" "공기청정기 잘자" "시계 잘자" 인사하며 모두 소등한다.

방안에 인위적으로 켜진 불빛은 하나도 없다.

 

7시 아이를 눕히고,

잠언 1장을 읽어주고 기도 후에 잔다.

 

(현재는 잠언 읽어주기를 뺀 상태. 소등한 상태에서 핸드폰 어플 성경을 보고 읽어줬는데 불빛이 자극이 되는것 같아 잠언 읽어주기는 낮에 놀타임으로 돌렸다. 현재 기도도 눕힌 상태에서 하지 않고, 트림 후에 바로 기도한다.)

 

4. 수면의식 후 그냥 잔다고? 어떻게 혼자서? 안울어?

처음에 막수후 잠드는 시간은 9시에서, 8시 반, 점차 줄이더니 7시 40분, 30분이 되었다. 그러다 현재는 7시즈음 잔다. 왜 7시 즈음이냐. 잠드는 시간이 언제인지 나는 잘 모른다. 그전에 방에서 나오기 때문.

 

처음에 일주일은 안눕법으로 진행했다.

버퍼법등 단호박 방법으로 아이를 울릴 자신이 없었다.

물론 이 안눕법이 아이 스스로 잠들게 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재워주는것 아닌가 하는 의심속에서 진행했다. 이게 안아서 재우는거랑 뭐가 다르지? 고민하다 점차 안눕법을 없애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무렵, 나는 똑게육아를 만났다. 그전에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똑게육아 책을 동생이 사줘서 읽었는데 진짜 *심봤다* 거기에 아기를 진정시키는 방법이 나왔다. 처음부터 안거나 젖을 물리지 말라고.

엄청 디테일하게 카운셀링 되어 있다. (현재 까페에서 도움도 많이 받고 있음)

 

아이가 눕혔는데 안자면, 술취선(술취한 선원 상태. 잠이 거의 들었지만 들지 않았던 상태) 상태에서 아이를 눕히라고 되어있었다. 그래도 아이가 울면 처음엔 말을 걸어보고, 마사지도 해보고, 안되면 안고, 안되면 젓물리고등 울음의 단계에 대응하는 방법이 나온것 이다.

 

그래서 나는 안눕법을 총 3번 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이가 잠들기 까지 아이를 3번만 안아주겠어 결심.

어떤날은 아이를 눕힌후 3번을 안아주지 않아도 잠들고, 어떤 날은  눕힌 후 마사지만 해도 잠들고, 어떤날은 눕히고 안고, 최종 젖을 물려야 잠들때도 있었다. 그러나 아이는 점점 좋아졌다.

 

아이가 잠든후 나는 유령으로 아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가 잠든걸 확인하고 10분후에 나왔는데...

 

점점 10분후에 나오는 시간을 줄여 5분 뒤에 나오고, 잠들면 바로 나오고 반복.

 

그러던 어느날 아이가 자면 샤워를 시작했는데, 옷을 다 벗었는데 아이가 우는게 아닌가. 옷을 다시 입고 들어가서 아이를 달래야 하나 고민하며 옷을 입고 있던 와중에 아이의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그래서 그 다음날 부터는 아예 다시 안들어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결국 현재는

 

6시 50분 트림, 트림하면서 기도

그리고 아이를 눕히고 굿나잇 뽀뽀, 내일 보자! 인사하고 이불 덮어주고 나온다.

그러면 아이는 7시즈음에 잠들어 아침에 깬다.

아이가 약 한달 동안 스스로 등대고 자는 법을 터득한 것이다.

잠들기 전에 울지도 않고!! 

 

밤수는 2번하다가 50일 무렵 부터 77일까지 1번 했는데

며칠전 부터 아이가 밤수도 끊기 시작해 지금은

7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는 통잠의 신세계를 맛보고 있다.

 

중간에 돌부리들도 있겠지만... 현재는 수면교육 핑크빛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이에게 일관성있게! 똑같은 시그널을 주라는 것이다.

오늘은 너무 힘드니 이렇게 하자. 오늘은 이렇게 하자. 바꾸지 말고,

매일 매일 반복되게!

아이는 그 똑같은 일관성속에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애키우는 엄마들! 돈버는 아빠들! 모두 모두 파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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