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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임신 39주 2016.12.15

수면 교육 30일째 써보는 현황.

오늘 81일인데 하민이는 3일전 밤수를 끊고, 12시간 통잠을 자기 시작했다.

 

1. 내가 수면 습관을 가르치기로 한 이유.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너무 힘이 들어 수면습관을 시작했다. 그리고 잘했다고 생각한다.

그전에는 아이를 안아서 재웠는데 그리고 아이를 안아서 재우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의 몸무게가 10kg, 15kg이 되어도 안아서 재울수 없다는 생각으로 수면 교육을 시작했다.

 

남편은 내가 50% 아이가 50% 했기에 성공한거라고 했다. 그 말에 일리가 있다.

하지만 엄마가 먼저 아이가 잘 잘수 있도록 제대로 눕혀주고, 기저귀 불편하지 않게 미리 갈아주고,

놀때 지루하지 않게 아이의 변화에 민감하게 먼저 캐치해주면

아이 울릴일 없이 순둥순둥하게 키울 수 있다는것도 강조하고 싶다.

(결국, 남편에게 아내가 고생많았다는 이야기 하는 거다. 남편은 아내 덕에 꿀육아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하고 싶다 ㅋㅋ퇴근하고 집에오면 아이를 재워놓고, 출근할 무렵에 아이가 깨어나게 해주니까!!! 그러니 남편 집에 오자마자 너가 좋아하는 영화 실컷 볼수 있는거라고 두번 강조해 말하고 싶다 ㅋㅋㅋㅋ) 

 

2. 그 전의 나는....

나는 조리원에서 2주, 시댁에서 1주 산후 조리를 했는데 정식으로시댁에서 부터 아이와 모자동실이 시작되었다. 모유수유를 계획했기에 분유를 보충하더라도 아이에게 계속 물렸고, 수시로 깨는 아이, 밤낮이 바뀐 아이의 패턴에 내가 맞춰 살았다.

 

밤에는 울음 소리 외에 정글의 짐승을 모으는 소리, 할아버지 소리, 크려고 용쓰는 소리, 힘을 하도 주어 불타는 고구마가 되는 소리,그 외 각종 소리를 내는 아이 덕에 말이 산후조리지 그때 부터 본격 신생아 케어 현장에 밀착되어 몸조리는 물건너 가고 있었다. (온몸이 너덜너덜 해 지기 시작함. 특히, 허리!!! 어깨!!! 손목!!! 그리고 우울한 마음까지 더해져 나는 진짜 멘붕 OF 멘붕이었다.)

 

그리고, 집으로 온후 친정엄마가 부산에서 올라와 3일 동안 아이를 봐주셨다. 나는 진짜 젓만 물리고, 그외는 엄마가 모두 아이를 봐주셨는데 엄마가 부산집으로 돌아가신 날 부터 멘붕이 시작된거다. 그날 4시 20분부터 새벽 까지 총 10시간을 안자는데 진짜 힘들었다. 이 날 3번 울었다. 아이가 안자서...

 

아기가 안자는 이유가 모유량이 적은건가 싶어 분유보충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아기가 반사작용으로 입주위를 톡톡치면 입을 오무리는데, 조리원에서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그렇게 하면서 아기가 입을 오무리면 배가 고픈거라고 하던 통에 배고픈줄 알고 내가 젖이 적은줄 알고, 분유 보충 엄청했다) 이때만 해도 4주차 인데 모유수유 마스터가 되지 않아 아이는 유두혼동하지, 그럼에도 모유수유하겠다고 우는 아이 물려보고, 안되면 분유 보충하고 유축하고 계속 반복, 잠도 못자고 암튼 점점 만신창이가 되어 가고 있었다.

 

그후, 미리 예약해둔 산후도우미 아주머니는 엄마가 집으로 가신(목요일) 그 다음날이 아닌, 월요일에 오셨기 때문에 금요일, 토요일, 주일 3일을 나혼자 아기를 봐야했는데... 그때가 진짜 제일 힘들었을때다. 하필이면 남편도 그때 워크샵이라 집에 오지 않았고, 혼자 어떻게 애를 봤는지... 지금 생각해 보면 시간이 흐른것이 은혜인듯.

 

아무튼 5주차 부터 산후도우미 아주머니가 2주동안 오셨는데, 왠걸 아기는 산후도우미 아줌마가 오시는 낮에는 쿨쿨 자고, 밤에는 하나도 안자고... 나도 그때자면 되는데... 집에 낯선 사람이 있다는 예민함에 잠 한숨 못자고... 그리고 결국 첫번째 산후도우미 아줌마는 나랑 너무 맞지 않아 다른 사람을 요청하는 헤프닝까지.

 

나는 특히 밤 9시-새벽 1시까지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하루종일 아이보는데 그때도 아기가 안자는데, 새벽에도 수유해야해서 깨니까.... 그런데 그 당시 남편은 출산 전에 등록해둔 권투학원을 들렸다가 집에 9시에 왔는데다 이직으로 회사에 적응하느라 너무 피곤한 나머지 9시, 10시에 잠에 들었다. (우리 남편 나쁜놈 아님! 그때 상황이 그랬던거다. ㅎㅎㅎ)

 

그래서 결국 혼자 독박육아를 해야만 했다. 너무 힘들 때는 돈버느라 힘든 남편이 이해되다가도 먼저 저렇게 잠이 드는 남편이 너무 밉고, 섭섭해 마음을 추스리기 힘들때도 많았다. 자진해서 새벽에 트림한번 안해줬으니까. 애가 울어도 어찌나 잘자는지...  나는 엎친데 덮친겪으로 손을 데이는가 하면 장염도 걸리고, 잠을 못자니 마음까지 우울해져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날이 많았다. 암튼 생각해보면 진짜 신생아 케어 신고식 제대로 치룬 샘이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감사했던건 두번째로 온 산후도우미분이 모유수유텀을 3시간으로 주라고 하시며, 수유텀을 만들어주셨다. 물론 대변이나 소변을 많이누면 2시간 반 텀으로 아이의 시간에 먼저 맞춰 조절하긴 했다.  그러면서 5주부터 7주까지 완벽히 3시간텀으로 고정되었다.

 

자! 먼저 수면 습관 드리기 전에 할 일!

수유텀을 고정하라! 아이의 신호에 맞게!

 

그리고 아이가 낮밤을 알 수 있게.

낮에는 빛을 밝게, 밤에는 빛을 어둡게!

 

나의 경우,낮에는 음악을 크게 틀어 놓고, 밤에는 소등했다.

 

그렇게 50일이 될 무렵 수면교육을 했고, 그리고 변화가 일어났다.

 

이제 산후도우미 아줌마도 집에 오지 않으시기 때문에 혼자 집안일, 아기 양육, 밥 챙겨먹기까지 혼자 해야만 했다.다른건 다하겠는데 요리는 아직 손도 못대겠고, 목욕은 남편이 맡아오던 일이었다. 그런데 남편을 기다렸다 목욕을 시키니 시간이 너무 일정하지 않은것 아닌가. 퇴근하고 오거나 운동 들려다 오면 아무리 빨라도 7시 늦으면 9시 반인데 아이의 목욕 시간이 들쭉날쭉. 그래서 내가 목욕을 시키기로 마음을 먹었다.

 

처음에 목욕을 시킨 시간은 7시였고, 마지막 수유시간은 7시 30분으로 하자 생각했다. 그다음에 트림, 수면 의식으로 잠언한장 읽어주고, 기도해주면 좋을것 같다 싶어 내가 정한 수면 절차대로 진행했다.

그런데 왠걸. 아기가 9시에 잠이 들었다. 매번 새벽 1시 20분에 잠들던 아이가.... 그래서 다음날도 이시간에 진행해 보았다. 아기는 여전히 9시에 잠이 들었고, 그 다음날 부터는 조금더 일찍 잠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동안 무엇을 잘못해 왔는지 알게 되었다.

 

아기가 일찍 잠들기 전과 잠들지 않았을때 내가 잘못했던것!

 

1) 목욕시간

사실 병원 신생아실에서 퇴원교육때 아기 목욕을 예방접종할때는 아침 10시, 그렇지 않은 날에는 밤 10시에 시키면 아기가 잠 잘잔다고 했는데. 이건 진짜 아닌것 같다. 애 키워보니. 10시에 애를 목욕 시키면 아이가 잠에서 더 깨는데 왜 그렇게 교육하신지는 모르겠다. 목욕시간은 잠자기 2시간 전에 하는게 좋다고 잘자고 잘먹는 아기의 시간표에 나와있긴한데, 나의 경우 목욕도 수면의식에 들어가므로 막수 시간 바로 전에 진행하고 있다. 목욕후에 목이 마르니 쮸쮸를 충분히 더 잘먹을거라는 생각에 그렇게 진행함.

 

2) 소등.

나는 꼭 불을 소등하라고 말하고 싶다.  나는 밤이되면 주광빛 스텐드를 켜두고 아이가 자는지 관찰했다. 그리고 잠들면 눕히고 불을 껐다. 그렇게 하게 된 이유는 불을 다껐는데 아이가 운다며 아이가 불끄는걸 싫어하는것 같다는 남편의 말 때문이었다. 잠들면 끄면 되지 왜 처음부터 불을 꺼야하냐는 남편 말이 맞는것 같아 불을 켜고 아이가 잠들때까지 기다린거다. 그동안 나는 애를 계속 안고 있었다. 어떤날은 3시간도 넘게 ㅋㅋㅋㅋㅋㅋ 근데 그게 아니였다.

 

낮과 밤을 구별 못하는 아이에게 빛으로 밤이라는걸 알려줘야 한다.

 

3) 속싸개.

조리원에서 속싸개를 싸야 아이가 안정감을 더 느낀다며 한달해주고 풀어주면 된다고 했다. 속싸개 진짜 초기에 가만히 있지, 조금만 있으면 손빼고 난리다. 거기에 준비해둔 속싸개 사이즈가 조리원에서 쓰는거랑 달라 속싸개 싸는법 몰라 얼마나 해맸는지 모른다.

 

그래서 검색 끝에 스와들업과 스와들 스트랩을 구매했는데. 스와들 스트랩은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다. 왜냐. 아이가 있는 힘껏 스와들 스트랩에서 팔을 꺼냈기 때문. 스와들업을 50일 전에 썼는데 나는 별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것 같아 과감하게 벗겼다가 수면교육을 시작하면서 다시 입히기 시작했는데, 스와들업이 진짜 효자템인것 같다. 지금 81일인 지금도 모로반사가 남아있으니, 모로반사가 사라질때까지는 스와들업 쓸 예정이다.

 

미리 이 정보를 알았더라면 진짜 그 고생을 하진 않았을거다.

 

3. 그래서 나는 어떻게 수면 습관응 가르쳐줬냐고?

첫번째로 막수시간을 고정했다.

막수 전에 목욕을 시키기로 결심했다. 내가 정한 수면절차는 이렇다.

 

6시 10분 목욕물 준비

6시 15분-25분 목욕 

6시 25분-30분 옷입히고 목욕물 정리, 스와들업 입힘

 

이때, 소등

수면등 외에는 모두 소등하며 자장가+백색소음 어플 튼다.

(아기가 조리원에서 부터 잘때부터 들어오던 곡을 찾았고, 그 곡을 들려주기로함.)

 

6시 30분-50분 막수

막수하면서 오늘, 마지막 쮸쮸야. 새벽에 일어나서 먹자.  2번 이야기 한다.

 

6시 50분-7시 트림

트림하면서 세워서 안고 방안을 걸으면서

하민아 하나님께서 낮과 밤을 만드셨어. 그래서 우리는 밤에 자야돼. 그래야 하민이는 건강한 아기로 자랄 수 있어요. 이야기 한다. 그 후에 수유등, 공기청정기 불빛, 시계 LED불빛 차단을 위해

"수유등 잘자" "공기청정기 잘자" "시계 잘자" 인사하며 모두 소등한다.

방안에 인위적으로 켜진 불빛은 하나도 없다.

 

7시 아이를 눕히고,

잠언 1장을 읽어주고 기도 후에 잔다.

 

(현재는 잠언 읽어주기를 뺀 상태. 소등한 상태에서 핸드폰 어플 성경을 보고 읽어줬는데 불빛이 자극이 되는것 같아 잠언 읽어주기는 낮에 놀타임으로 돌렸다. 현재 기도도 눕힌 상태에서 하지 않고, 트림 후에 바로 기도한다.)

 

4. 수면의식 후 그냥 잔다고? 어떻게 혼자서? 안울어?

처음에 막수후 잠드는 시간은 9시에서, 8시 반, 점차 줄이더니 7시 40분, 30분이 되었다. 그러다 현재는 7시즈음 잔다. 왜 7시 즈음이냐. 잠드는 시간이 언제인지 나는 잘 모른다. 그전에 방에서 나오기 때문.

 

처음에 일주일은 안눕법으로 진행했다.

버퍼법등 단호박 방법으로 아이를 울릴 자신이 없었다.

물론 이 안눕법이 아이 스스로 잠들게 하는것이 아니라 내가 재워주는것 아닌가 하는 의심속에서 진행했다. 이게 안아서 재우는거랑 뭐가 다르지? 고민하다 점차 안눕법을 없애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무렵, 나는 똑게육아를 만났다. 그전에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똑게육아 책을 동생이 사줘서 읽었는데 진짜 *심봤다* 거기에 아기를 진정시키는 방법이 나왔다. 처음부터 안거나 젖을 물리지 말라고.

엄청 디테일하게 카운셀링 되어 있다. (현재 까페에서 도움도 많이 받고 있음)

 

아이가 눕혔는데 안자면, 술취선(술취한 선원 상태. 잠이 거의 들었지만 들지 않았던 상태) 상태에서 아이를 눕히라고 되어있었다. 그래도 아이가 울면 처음엔 말을 걸어보고, 마사지도 해보고, 안되면 안고, 안되면 젓물리고등 울음의 단계에 대응하는 방법이 나온것 이다.

 

그래서 나는 안눕법을 총 3번 하기로 마음 먹었다. 아이가 잠들기 까지 아이를 3번만 안아주겠어 결심.

어떤날은 아이를 눕힌후 3번을 안아주지 않아도 잠들고, 어떤 날은  눕힌 후 마사지만 해도 잠들고, 어떤날은 눕히고 안고, 최종 젖을 물려야 잠들때도 있었다. 그러나 아이는 점점 좋아졌다.

 

아이가 잠든후 나는 유령으로 아이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가 잠든걸 확인하고 10분후에 나왔는데...

 

점점 10분후에 나오는 시간을 줄여 5분 뒤에 나오고, 잠들면 바로 나오고 반복.

 

그러던 어느날 아이가 자면 샤워를 시작했는데, 옷을 다 벗었는데 아이가 우는게 아닌가. 옷을 다시 입고 들어가서 아이를 달래야 하나 고민하며 옷을 입고 있던 와중에 아이의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그래서 그 다음날 부터는 아예 다시 안들어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래서 결국 현재는

 

6시 50분 트림, 트림하면서 기도

그리고 아이를 눕히고 굿나잇 뽀뽀, 내일 보자! 인사하고 이불 덮어주고 나온다.

그러면 아이는 7시즈음에 잠들어 아침에 깬다.

아이가 약 한달 동안 스스로 등대고 자는 법을 터득한 것이다.

잠들기 전에 울지도 않고!! 

 

밤수는 2번하다가 50일 무렵 부터 77일까지 1번 했는데

며칠전 부터 아이가 밤수도 끊기 시작해 지금은

7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나는 통잠의 신세계를 맛보고 있다.

 

중간에 돌부리들도 있겠지만... 현재는 수면교육 핑크빛이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아이에게 일관성있게! 똑같은 시그널을 주라는 것이다.

오늘은 너무 힘드니 이렇게 하자. 오늘은 이렇게 하자. 바꾸지 말고,

매일 매일 반복되게!

아이는 그 똑같은 일관성속에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애키우는 엄마들! 돈버는 아빠들! 모두 모두 파이팅이다!

+79일

I'm Mother 2017.03.06 20:15

하민이랑 처음 교회간 날!

 

상준 목사님께서 기도해주셨다.

 

"사랑하는 주님. 귀한 아들을 이 가정에 허락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이 아이는 믿음의 용사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계획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게 하여주시옵소서.
 가정 가운데는 기쁨이 되고,

 하나님께는 이 시대의 하나님의 소망이 되는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육신이 강건하고, 영혼이 강건하여,

 시대를 새롭게 하는 존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될것을

 믿음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민아!! 이름의 뜻대로 권세있는 크신 하나님의 자녀로 

 하나님 안에서 총명하게 자라길 바래.

 

 

 

+77일

I'm Mother 2017.03.03 16:49

아이의 수면에 대해 공부하다 문득 깨달음.

육아란 기다림같다.

임신해서 출산까지 열달을 기다린것처럼 아이가 성장하길 기다리는것.

저 아기는 저렇더라 이 아기는 저렇더라 비교하며 아이의 성장에 초조해말고

창조의 모습 그대로 이 지구에 적응하는 속도를 기다리는 것.


혼자 잠들어 낮잠은 짧게 자고, 밤잠은 11시간 40분 자는 아들.

낮잠이 요즘 엄마의 이슈! 기다릴거야!! 초조하지 않게!! 잠연장하기 자율학습 계속!!


까페에 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투정하다가도 아이와 함께하시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걸 안다. 봄이 온다. 하민아~ 나의 예쁜 아들 하민아~ 엄마랑 봄이 오면 꽃피는거 보러 산책 많이 다니자! 함박웃음 지으며 너와 함께 다닐 그 길이 엄마는 그 시간이 요즘 제일 기다려진다.

아이와 함께하는 매일 매일이 선물입니다.”

 

응애 응애~ 아침을 울리는 알람 소리는 알람시계가 아니라 아기가 우는 소리로 변한지 70일이 되어갑니다. 하이힐을 신고 긴머리 휘날리며 가장 자신 있던 일을 하던 일터에서 초보 엄마라는 일터로 직업을 옮긴지 70일이 되어가는 날이기도 합니다. 물론 제 모습은 하이힐이 아니라 수유복에 머리를 질끈 묶고 세수도 못한 채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하고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 행복한 나날이 있기 전, 아이투비 산부인과에서의 출산이 없었다면 어려웠던 일이겠죠. 70일이 지나 적어보는 출산 후기이지만 그날의 잊을 수 없는 축복의 고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기가 작아서 예정일이 지나면 유도분만을 하자고 할 거예요. 이번 주에 자연스럽게 진통이 오면 좋겠어요.” 박원장님의 말씀에 남편과 저는 예정일 안에 아기가 나오길 바라며 방배동에서 강남역까지 왕복으로 하루 종일 만 육천보가 넘는 걸음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이 마음을 뱃속에 아기도 느꼈는지 다음날 이슬이 비치고, 3일 동안 계속해 이슬이 비쳤습니다. 아랫배가 생리통처럼 알싸한 게 이따금씩 진통이 느껴졌습니다. 아이투비산모대학에서 진통의 파도를 라마즈 호흡법으로 잘 넘기고 병원에 와야 한다고 했는데, 점점 빨라지는 진통에 긴가민가하며 서둘러 병원을 찾았습니다. 예정일보다 이틀 빠른 395일째 날이었습니다.

 

태동검사와 초음파로 아기의 위치를 확인해 보니, 아기는 엄마 아빠를 만나기 위해 밑으로 많이 내려와있고 현재 머리도 보이지만 제 몸은 아직 출산의 시동만 걸렸을 뿐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다시 집으로와 긴 진통의 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 8, 배는 너무 아파서 끙끙 거리고 식은땀은 줄줄, 다시 집에 가라고 하더라도 병원에 가야겠다 싶어 출산가방을 챙겨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첫 내진 결과 2cm가 열렸고, 4시간 후 3cm가 열렸습니다. ‘조금 있으면 아기를 만나겠구나.’ 기대했지만 기대와 달리 출산의 속도는 거북이걸음이었습니다. 3cm가 열린 후 17시간 동안 진행이 되지 않았으니 아기 탄생의 순간을 기다리는 마음은 더욱 간절해져 갔습니다.

 

조산사 선생님의 지도 아래 이완 운동을 하고, 병실 복도를 걷는 운동이 이어졌습니다. 방 틈 사이로 들려오는 아기들의 울음소리를 들을때 마다 우리 아기가 병원이 떠나가라 우는 소리를 얼마나 듣고 싶었는지... 처음 입원할 때 입었던 노란색 병원복에서 출산 후 입는 분홍색 병원복으로 얼마나 갈아입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아마도 처음 겪어보는 출산의 과정이 너무 낯설고 두려워 몸이 잔뜩 긴장을 하고 있어 이완을 할 줄 몰랐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이럇! 이럇! 저기 멀리서부터 말이 달려오듯 엉덩이 쪽으로 진통이 왔는데 그때마다 말을 타고 있다 생각하며, 진통이 올 때는 말을 타고 높은 언덕을 아기와 남편과 올라가고 있고, 진통이 멀어져 갈 때는 말에서 내려 아기와 남편과 해변에서 뛰어 노는 행복의 이미지 곡선을 그리며 17시간의 진통을 가까스로 참아내며 견뎠습니다 정말 이런 고통이 세상에 존재한다니!’ 남편과 아이 계획을 3명으로 세웠는데 1명도 감지덕지다 할 정도로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새벽 1시경, 아기가 너무 밑으로 내려와 있어 처음 신청했던 무통주사는 맞을 수 없고, 엉덩이 통감주사를 맞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하셔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과 저는 분만실로 옮겨졌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 후, 대변 볼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그런 느낌이 들면 이야기하라고 하셨는데, 호흡을 컨트롤 할 수 없을 만큼의 신호였습니다. 이제 드디어! 10cm 다 열렸다며, 선생님들은 분주하게 움직이셨습니다. 그리고 누워있던 침대는 분만대로 변신!

 

그 뒤도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들이 마시고, 내쉬고, 수천 번 했는데도 왜 이렇게 잘 안되던지... 결국 호흡기를 꼽고, 숨 한번 쉬고 힘줘서 대변보는 것처럼! 친구는 힘 3번 주고 낳았다던데 저는 10번도 넘게 해도 안됐습니다. 거의 3일 밤을 샜던 터라 너무 졸리고, 아프고, 목마르고,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었습니다. 포기하고 싶을 만큼 지쳐 있을 때, 포기 하지 않게 도와주신 선생님들과 옆에서 격려해주던 남편이 없었다면 자연분만으로 출산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선생님과 남편의 지지 속에 정신을 차리고 예정일 보다 하루 빠른 366, 20161217일 오전 77, 총 진통 23시간 만에 럭키 가이, 아들이 2.94kg으로 세상에 나와 응애 응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아기가 나올 때, 출산의 고통을 잊는 호르몬이 분비된다더니 아기가 제 가슴 위에 올려져 캥거루 케어하는 순간 제가 겪은 고통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나보다 더 힘들었을 아기를 생각하며 감동의 눈물이나 엉엉 울었습니다. 생명의 탄생! 이 숭고하고 아름다운 과정 속에 있을 수 있었던 것 자체가 은혜임을 알고 있습니다.

 

매일 저녁이면, 아기를 목욕시키기 위해 발가벗겨 제 가슴에 안아 목욕통으로 향할 때마다 처음 아기가 태어나 가슴에 안겼던 캥거루 케어시간이 떠오릅니다. 너무 따뜻했던 존재, 처음 세상에 나와 엄마와 아빠와 눈 맞춤을 하던 작고 귀여운 아기~ 나의 사랑.

 

처음 겪어보는 엄마라는 일터에서 맨땅에 헤딩하며 어디로 가는 길이 바른 길인지 몰라 일희일비 할 때도 있지만, 다시 태어나 듯 하루하루 아이와 함께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신, 출산, 양육이라는 큰 과정을 겪으며 여자라는 일생을 살아가고 있는 지금, 비로서 진정한 여성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느낍니다.

 

저는 제게 주어진 이 양육이라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 내 자신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 가운데 함께해주신 아이투비 산부인과 의료진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진으로 보는 임신에서 출산까지>

 

임신이 믿기지 않아 테스트만 3번해봄!

그 이유는 여기!! http://unfoldnarae.com/605 유럽여행을 취소 시킨 임신. 

취소 수수료 60만원 아깝지 않다. 아들아~ 커서 엄마 유럽여행 꼭 시켜줘야 한다!!

 

임신하는 내내 들고 다녔던 산모수첩!

매번 예약에서 대기하며 아기 상태 체크하기 까지,

데스크 직원분들과 의사 선생님 너무 너무 친절했어요.

한번도 마음 상한적 없어요. 오히려 궁금한게 많아 귀찮게 많이했죠. 제가....


걱정 많은 저를 항상 안심시켜주듯 아기 상태외엔 다른 말 안해주신것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건 분만 계획서 미리 주셔서

저희 상황에 맞게 진행해 주셨어요. 그 부분이 제일 좋았어요!

남편과 의논하며 아기를 어떻게 만날지 준비하며 기다렸었어요! 

 

0.58cm의 아기. 1cm도 안되는 아기가 지금은 6kg이라니! 할렐루야!

 

하꿈이와 난황

 

귀여운 젤리곰

 

아이투비 산모대학에서 남편의 역할 부분 찍어서 남편에게 출산전에 알려주기!

저는 첫째아기라 출산에 대해 너무 몰라서 산모대학 들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출산의 과정부터 모유수유까지!

 

병원에서만 23시간 진통만에 낳은 하꿈이. 안락하고 조용했던 분만실.

무엇보다 산모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신 의료진들 덕분에 순산할 수 있었어요!

 

출산후 가족사진.

제 얼굴은 너무 부워서 기념으로도 남길 수도 없네요!

 

저는 자연분만 했고요.

관장(저는 관장 꼭 하고 싶었어요. 혹시 출산하다 응가 쌀까봐 ㅠㅠ)

회음부 절개(의료진에게 맡긴다고 했어요. 약간 찢어 주셨고, 지금은 잘 아물었어요.)

제모도 했어요.

(산부인과에서 일하는 언니에게 물어봤는데 회음절개를 할 수도 있으니 하는게 좋다고 해서)

저는 결과적으로 만족해요 :)

 

아기와 나눠낀 네임테그!

 

내가 사랑하는 두남자! 출산 후 모자동실. 저는 1인실 썼었는데.

집처럼 너무 편안했어요. 진짜 잘 쉬었답니다.

 

처음 찍은 가족사진. 아. 부은 내얼굴;;;;

출산 후 1kg도 안빠져 너무 놀란나를 위로해 주셨던 선생님 얼굴이 떠오르네요.

그럼에도 병원에서 나온 밥이 너무 맛있어서 밥때만 기다렸답니다! 

 

퇴원할 때 챙겨주신 출생증명서!

하나 하나 기록하고 싶은 엄마 마음 꼼꼼이 챙겨주신 아이투비 의료진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루 하루 멋지고 건강한 아기로 자라고 있는 아들입니다.

트림 시키는데 딸국질해서 임기응변으로 가재수건을 머리에 씌웠더니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기네요. 도치맘 엄마에겐 그렇습니다.

내 새끼라 저는 너무 너무 너무 예쁩니다!

+64일

I'm Mother 2017.02.18 23:31

생후 2개월. 예방접종. 아들은 4가지 예방 접종을 하는데 처음에는 울지도 않았다. 그 모습에 아빠가 아이가 고통을 못 느끼는건 아니겠죠? 그 말이 끝나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그치만 바로 그침! 정말 너무 씩씩해 깜짝 놀랐다. 하민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주렴.

병원에서 집으로 바로 갈까 하다 오랜만에 외출인데 너무 너무 너무 아쉬워 병원밑 커피숍에서 치아바타 샌드위치랑 쥬스를 사 먹었다. 아들도 처음 본 세상이 신기한지 요리조리 고개를 돌려 탐험! 아빠는 자라고 아기띠 덮개로 덮어줬더니 찡찡! "아빠~ 전 더 탐험 하고 싶다고요." 얼른 커서 엄마랑 아빠랑 커피숍도 가고 공원도 가고 여행도 가자!!

주사 맞고 아픈지 다른날 보다 안겨 있으려 했다. (괜히 주사의식 했나...) 그래서 오랜만에 아기띠 하고 토닥토닥. 백효정 아기띠는 역시 요술 포대기. 스르르 아기가 잠들었다. 하지만 내려 놓으면 요술이 바로 풀림. 밤에 자야 하는데 깊은 잠에 빠지는 것을 방지! 그것을 이용해 일찍이 내려 놓아 깨워 쮸쮸 먹였다. 간단히 샤워 시키고, 수면 의식후 재움.

오늘은 잠들때 까지 옆에서 토닥이지 않고 좀더 멀리 있어봤다. 역시나 아들은 울지도 않고 스스로 잠들었다. 2주동안 수면 습관들인 보람이 있다. 밤잠 수면 교육도 성공궤도:) 고맙다. 아들아!


+62일

I'm Mother 2017.02.16 22:55

수면 교육까지는 아니고, 수면 습관 들인지 13일. 아빠 출근 시간에 꼭 깨서 다음 잠을 이어 가지 못하는것 같아 13일 동안 밤잠잔 시간 평균을 내어 언제 잠드는 것이 12시간 다 채워 꿀잠 잘 수 있는지 실험해 보려고 좀 더 일찍 재웠다.

9시부터 시작해 8시 30분, 7시 30분 순차적으로.. 오늘은 7시에 잠들게 하기가 목표였는데 6시 30분에 잠들었다. (덕분에 내 시간 제대로 보내고 있다. 매일밤 10시간 반에서 11시간 반을 자는 아들❤)

생활하며 귀여운 아기의 순간을 포착해 찍어놓은 동영상을 보는데 너무 귀여워 자는 아기 흔들어 깨워 놀고 싶다. 맨날 퇴근하고 오면 자는 아기만 봐서 아기 안아볼 수도 없다며 섭섭해 하는 남편 마음이 내심 이해가 된다. 이렇게 귀여운 천사와 나만 시간을 보내고 있다니...

너무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존재, 나의 사랑 나의 아기 하민. 내일은 오늘보다 더 많이 사랑해 줘야지 다짐한다. 주님. 감사합니다.​

토끼낮잠 자서 연장해 재워 보겠다고 다른 방으로 데려간 동생 팔에서 천사처럼 잠들었네!

+59일

I'm Mother 2017.02.13 14:22

효자템 장착!

하민이는 수면 습관 들인지 9일만에 통잠 8시간 40분을 잤다. 밤수2번에서 1번을 줄이고, 쮸쮸먹고 연달아 2시간 자고... 오늘밤은 어떡해 할지 너의 루틴을 파악해야지!

점점 통잠 시간을 늘려가주는 아들에게 엄청 고맙다.
낮잠까지 기대하는건 엄마 욕망이겠지!

태열도 많이 사라지고, 이제 제법 침도 흘리고, 손가락도 빨고, 조그만 손을 꼼지락 거려 엄마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너의 성장이 대견스러워 도치맘표 유난이 떨어진다.

아기가 깨 있을때 집안 일 하느라 잠깐 침대에 눕혀 놓거나 바운서에 앉혀 놓다가 울지 않고 조용하면 뭐하나 와서 본다. 손가락도 빨고, 여기 저기 고개를 돌려 탐험을 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이런 행복을 누릴수 있음에 너무 감사한다. 물론 잘 때가 제일 귀엽고, 배고프다고 쮸쮸 내놓으라고 울때도 작은 입을 벌려 힘껏 젖을 빨아 먹을때도, 트름할때도, 응가하고 기분 좋아 천만불 미소 날릴때도 너무 너무 행복하다.

첨에 신생아 데리고 집에와서 아기키우기 너무 힘들어 아이를 안고 엉엉 울기도 하고, 지혜를 달라고 기도하던 몇날 밤이 지나 육아가 헬이아니라 나를 성장하게 해주는 새로운 일터임을 조금씩 배워가는 요즘. 감사합니다. 주님~

+54일

I'm Mother 2017.02.08 17:11

육아가 익숙해졌다 싶으면 아이는 변한다. 


1. 혼유에서 모유수유만으로 완전 전환.

2. 밤 9시-12시 안자던 아이에게 밤잠 시작 시간 알려주기.


50일이 지나고 겪은 큰 변화이다.


먹고 자는것! 


변화1. 수유


조리원에서 부터 물려오던 젖병과 유두보호기가 화근이었다. 이로 인한 유두 혼동. 

그래서 더 모유수유 정확히 직수가 진짜 힘들었다. 제 2의 출산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님.

젖 물리는 자세도 너무 힘들고, 40분이고 한시간이고  불편한 자세 유지하며 우는 아이 달래고, 잘 못빠는 아이 깨워 가며 먹이는데... 아기도 나도 진땀 빼며 그 고생을 하며 먹였는데 아이는 자꾸 배고파한다.


아니 배고파하는게 맞는지. 기저귀 바꿔 줬는데도 먹였는데도 계속 울고...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결국  잘 못먹은거라 판단.

직수는 보이지 않으니까 내 가슴이 투명한 젓병이고 젓이 얼마 있는지 미리수도 보였으면 좋겠다고 한탄.

결국 직수시간은 직수대로, 유축은 유축대로, 분유보충은 분유 보충대로...

결국 분유가 메인이 되어 가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많은 양으로ㅠㅡㅠ 

조리원 나오고 2주 만에 분유 한통 다 먹이고 이건 아니다 싶더라.


그래서 결국 내가 힘들어도 자주 자주 물리자! 24시간 물릴 각오 하자! 이 맘으로 시작!

결국 새벽에 한번 빼고는 모두 직수로 해결!


그런데  아뿔사!!! 장염이 걸렸다! 잘못 먹은 것도 없는데...

그때문에 삼일동안 죽만 먹고, 젓양이 부족한지 아이는 보채고 몇 번 분유 보충!

그러다 안되겠다 싶어 물을 4리터 먹었다. 모유촉진차를 마실까 고민했지만, 

남편이 촉진이라는 말이 부담스러운지 자연스럽게 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현재는 딱 아기에게 먹을만큼만 나옴, 차고 넘치지는 않는다.



너무 힘들어 수유 방식을 바꿀까 고민했다! 셋중에 한방식만 하자.


1. 직수 2. 유축 3. 분유 셋다하니 너무 힘들더라. 


유축을 택할시에 젓양이 안늘면, 결국 또 분유 보충이니 넌 패스.

분유. 일단 분유값. 젓병삶기, 외출시 짐. 아이의 소화능력.


그런걸 감안할때 익숙해 진다면 직수가 나에겐 훨씬 경쟁력이 있었다.

장점. 젖병 안삶아도 됨, 유축 안해도 됨, 분유값 아낌. 분유토 냄새보다 깨끗함. 외출시 편함.

단점 다이어트 못함. 그래 다이어트 모유수유 끝나고 한다. (하지만 거울보면 좌절ㅠㅡㅠ 옷장 열면 맞는 옷이 없다.)

모유수유하면 살빠진다던데 당장은 아닌듯! 내가 잘먹어야 아기에게도 고른 엉양이 갈테니 잘 먹으러 애쓴다.


그 노력의 결실로 현재는 모두 직수한다! 

수유텀도 잡고 3-4시간에 한번으로 

(물론 아기가 더 달라고 하면 더 주고, 안먹겠다면 늦게 준다. 전체는 흔들리지 않되 융통성 있게 운영)

밤잠 습관을 드리며 밤수유도 횟수가 줄고 있다.


변화2. 아기 잠시간의 변화

아기가 진짜 안자더라. 특히 밤 9-12시. 난 이때가 너무 힘들었다. 

그러다 고민끝에 아이에게 밤잠 시간을 알려줘야겠다 생각했고, 그러기에 아기 목욕시간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병원에서 아기 목욕 밤 10시에 시키랬는데 망할!!! 그게 문제였다.

조리원에서는 아침 7시 시킴

시댁조리땐 병원에서 시킨대로 밤 10시

집에 와서 처음 남편과도 10시

도우미 이모 오시고 3-4시 사이

도우미 이모 가시고 남편 퇴근하고 밥먹고 거진 9-10시 ㅋㅋㅋㅋㅋ


아기가 안자더라... 지금 생각해 보면 당연했다. 

우리 아기는 매일 빠르면 12시 늦으면 1시에 잤다. 대신 낮잠 2-3시간씩 2번 자고.


그래서 남편과 같이 시키던 목욕응 혼자 해보기 시작했다.

시간은 7시-7시30분 수유텀 봐서.

그리고 목욕후에 잠옷을 입히고, 불 다끄고 밤이라고 알려주고  잠언을 한장 읽어 주고 기도 해주면 어떨까하고.

글쎄 아기가 9시에 자기 시작! 너무 신기해서 그 담날 좀더 디테일하게 계획을 세웠더니 또 9시 자고 그러더니 8시반에 잤다. 아기도 일찍 자길 원했구나 싶었다.


그러다 수면교육으로 유명한 똑게육아 책을 읽고, 내가 해온 방식이랑 비슷하단걸 알게 되었다.

다른 점은 아이가 울면 어떻게 위안을 주는지에 단계가 도움이 되어 그방식으로 아이를 재우고 있다.

안눕법 말고! 꼭 다음번엔 성공기를 써야지! 현재까지는 9시 이전에 잠든다. 육아 퇴근이다!!!


이런 큰 틀이 잡혀가니 이전보다 멘붕이 좀 덜하다. 블로그에 글 쓸 짬도 좀 만들었고!


모든 것이 감사! 먹이고 재우는데 약간의 키가 보인다. 



+32일

I'm Mother 2017.01.17 21:47

두둥!출산후 출산한 생활에 적응하느라 임신 39주에서 32일 거진 한달을 뛰어 넘어 블로그에 접속!

 

 

하꿈이 태어난지 32일 되는 날. 오늘이 한달이다.

예정일 보다 하루 일찍 39주 6일만에 태어나준 하꿈이. 


나보다 먼저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어 출산의 진통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병원에서만 23시간 진통을 하며, 미리 내려와 있어 무통주사도 못맞고 23시간을 버텼다.

너무 진행이 느리다며 촉진제를 쓰자고 했지만. 우린 좀 더 기다려달라고 했다.

새벽 6시전에도 소식이 없으면 촉진제 맞기로 했는데...

아침 7시 7분에 하꿈이를 낳았다. 진짜 죽는줄 알았다.


아이가 태어날때 고통을 잊는 호르몬이 분비 된다던데 정말 그랬다.

작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생명체가 내 가슴위에서 꼬물거리는데 감격의 눈물이 앞을 가렸다. 

고생했어 아가야.

우려와 달리 2.94kg 49cm로 태어났다. 건강했고, 울음소리도 우렁찼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조리원에서 2주를 보내고, 시댁에서 1주를 보내고, 집에서 육아중.

밤샘육아를 하며 너무 힘들어 몇 번이고 아기를 끌어안고 울었다.

무엇이 답인지... 왜 젖양은 적은지. 모유 수유는 왜이리도 힘든지 

여러 박자가 맞지 않지만..... 이렇게 엄마가 되었다.


최선을 다할게! 

무럭무럭 자라주렴. 나의 사랑 아가야.




임신 39주

I'm Mother 2016.12.15 03:01

정기 체크일.

2.57kg만큼 자란 아기. 조금 작은 아기라 34주 부터 매번 태동검사를 했다. 아기가 잘 크지 않는다며, 예정일 까지만 기다리고 유도분만을 하자고 이야기할거라고 하시는데... 이번주에 자연진통이 오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도 우리 하꿈이 지난주에 비해 성장을 안한건 아닌데....

유도 분만이라. 너무 무서웠다. ㅠ-ㅠ 유도 분만에서 실패하면 제왕절개로 간다는 글도 읽은터라...

자연분만으로 낳고 싶다. 정말로.


생일.

12일 생일이었다. 남편은 하꿈이가 효자이기 떄문에 엄마 생일에 나와서 아빠를 편하게 해줄거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하꿈이에게 엄마 생일 지나고 나오라고... 생일 사수하고 싶었다. 그런데 유도 분만 이야기 듣고 나니괜찮다고 엄마 생일 없어져도 되니까 빨리 나오라고 하고있다. 아이들에게는 동일한 시그널을 줘야한다는데. ㅋ

 

결국 하꿈이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외치고 있다.

하꿈아~

나와라.


강남에서 방배까지. 폭풍걷기

갑자기 고기국물이 먹고 싶었다. 원래 좋아하지 않는 고기 국물. 설렁탕이 먹고 싶었던거다.

먹을 수 있는 신선설렁탕을 찾아나섰다.


남편과 함께 설렁탕 한 그릇 먹고 그때 부터 강남까지 걸어갔다.

영어책만 파는 서점에도 들러 한바퀴 하고, 라라랜드도 보고, 저녁도 먹고 집까지 폭풍걸었다.

만 육천보가 넘게.


임신 39주 3일 드디어 이슬

지난주에도 살짝 이슬이 비치긴 했는데. 그건 점같은 정도.

39주 3일 본 이슬은 진짜 이슬이요. 엄청난 존재감이었다.

나는 갈색이었다.

이슬과 함께, 하꿈이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커져서 너무 감사했다.

남편이랑 얼싸안고 뱅글뱅글 돌았다. 하꿈아 얼른 나와~~~~

그러나 아직, 주기적인 진통은 없다. 한번씩 오는 가진통만 있을 뿐. ㅠ-ㅠ


정말로 절실하게 기다려진다.

우리 아들. 하꿈이.

얼른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아들아!

* 아마 다음에는 출산 소식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엄청난 경험이다!!!! ^ㅁ^ 임신과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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