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폴드나래 :: 'Soul List'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Soul List 에 해당되는 글 82건

  1. 축하해요:) 2012.03.09
  2. 015B - 짝 2012.03.09
  3. 시 읽는 기쁨 2012.01.05
  4. 마초남♥♥♥♥♥ 2011.11.28
  5.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2011.11.18
  6. 2011 GMF - 조용한 주말의 반란 (2) 2011.10.24
  7. 수줍은 진심, 손성제 쇼케이스. 2011.10.13
  8. 잠수종과 나비 2011.09.28
  9. 2011 GMF 2011.09.27
  10. 사랑하냐고 2011.09.22

축하해요:)

Soul List 2012.03.09 16:34


나는 이 커플이 참 좋다 :)

임신테스트기 사진 보낸거 보면서 "너 또 포토샵 했지?" 라고 말하는 한군이나.
진짜 아기가 온 걸 알게된 이 둘이 막 우는 거. 완전 좋다.

축하해요. 2세가 기대되어요.
아. 육아로 인해 만화가 끝나면 어떡하지?

 

015B - 짝

Soul List 2012.03.09 13:21


노래도 완전 귀엽고, 가사도 완전 희망적이고
무엇보다 독보적인건 하진님의 작업물 :)

저 테이프들 눈을 똘망 똘망 뜨면서
막막 얘기하는것 같다.

우리모두 좋은 짝을 만나요.

ㅎㅎㅎ

시 읽는 기쁨

Soul List 2012.01.05 21:38

운명 같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운명 처럼 책을 만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가 꼭 필요하고, 이런 마음이 꼭 필요했는데,
문장 속에서 만나면 그만한 기쁨이 없다.

요즘, 내겐 김종삼 시인이 그렇다.
그의 전집을 읽어 가고 있는데.
세상에나 이런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용없는 아름다움> 어떻게 이런 표현을 쓸 수 있을까.

눈이 소복히 쌓인 곳.
가난한 아이가 쓴
서양나라에서 온 편지
내용없는 아름다움.

깊은 감동이 지나간다.

_

북치는 소년

내용 없는 아름다움처럼

가난한 아희에게 온
서양 나라에서 온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카드처럼

어린 양(羊)들의 등성이에 반짝이는
진눈깨비처럼

(김종삼 시인 /시집 {십이음계}, 1969)


사진은 태백 자작나무 숲에서.

이 섹시한 남자들을 어떻게 할꼬.
스르릅. ㅋㅋㅋㅋ ^ㅁ^
폭풍 감수성, 으으으으. 좋다고!!!!!!!!!!!!!!!!!

희열빠. 목을 아끼지 않아 언제나 지켜주고 싶은 준일군.
아흑. 새 앨범 러버스 너무 좋잖아!!!!!


 

처음 알랭 드 보통의 책을 만난건 <여행의 기술>이었다. 어릴때 읽었던 그의 글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한 문장을 이해하는데 세번씩이나 읽어야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나이가 들어서 읽는 그의 글은 굉장히 달랐다. 나는 드 보통님의 낭만적 운명론에 걸려 든 것이다. 그의 글을 읽을 때 마다 언어로 설명할 수 없는 사랑의 일부의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심지어 클로이와의 이별이 시작되는 챕터 부터는 눈물이 글썽 글썽 거렸다. 그의 연애는 논리적였고, 헌신적였고, 강했고, 갈망적이기도 했으며 따뜻했다. 그의 남은 미련 조차 위대해 보였다.

알랭 드 보통과 클로이의 사랑은 누구나 꿈꾸는 운명적인 만남! 비행기의 자리에서 시작 된다. 그는 그녀와의 만남을 989.727분의 1의 확율이라고 주장하며, 그녀와 시작된 사랑을 절대적 필연성이라고 본다. (그러고 보면 알랭드 보통은 공항을 무척 좋아하는것 같다. 그의 책 여행의 기술도 그렇고, 공항에서의 일주일 등 그의 책 내부에는 비행기,공항과 관련된 배경 이야기가 많다.) 내가 느끼기에 클로이는 그다지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자 캐릭터는 아니였다. 그래서 재밌었다. 이런 여자를 나라면 사랑하지 않을텐데.. 사랑이라는 것에 빠지게 되면 그럴 수 있구나!  다음과 같은 문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

- 그래도 그녀는 사랑스러웠다. (22쪽)

- 정곡을 찌르지 못하는 그녀의 모든 농담을,
  실마리를 놓치곤 하는 모든 사유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23쪽 )

-
킹스 크로스 근처에 있는 사무실 설계도를 완성하는 일 때문에 정신없이 바빴지만,
  내 마음은 무책임하게, 그러나 저항할 수 없이 그녀에게 되돌아가곤 했다. (28쪽)

- 상대방에게 무엇 때문에 나를 사랑하게 되었느냐고 묻지 않는 것은 예의에 속한다.
   개인적인 바람을 이야기하자면, 어떤 면 때문에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나라는 사실 때문에 사랑 받는 것이다. (190쪽)

- "내가 저 여자처럼 얼굴에 커다란 점이 있었어도 나를 사랑했을 것 같아?"
   그 질문에는 "그렇다"는 대답에 대한 갈망이 숨어 있다. (190쪽)

- 너는 내가 잃어버릴 수도 있는 모든 것을 벗어버린 나를 사랑하는가?
  내가 영원히 가지고 있을 것들 때문에 나를 살아하는가? (192쪽)

둘은 사랑을 한다. 사랑은... 아니 사랑하는 관계는 달콤할 때도 있고, 끔찍할 때도 있다. 머리 속에는 나와 다른 타인을 받아드린다는 게 결코 달콤함이 아님을 보게 될 때,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뭐 애초에 이상한 타인이 아니라면)계속 사랑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이별을 할 것이냐. 이 모든 갈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자랑 함께 하길 원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남자랑 함께 하길 원하느냐"에 따라 정해지는 것 같다. 스탕달의 표현처럼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것이라는 두려움을 기초로 해서만 생길 수 있는 것'일까?(71쪽)

- 누군가로 부터 사랑을 받는 다는 것은 우리가 똑같은 요구를 공유하고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70쪽)

- 답을 찾기를 기대했지만, 우리는 자신의 문제의 복사본만을 보게 되었기 떄문이다. (70쪽)

- 사랑하는 여자를 더 잘 알게 되었을 때 느끼는 당혹감은 머리속에서 작곡한 놀라운 심포니를 
    나중에 대편성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소리로 들었을 때의 느낌과 같다. (79쪽)

-그녀는 그녀고 나는 나일 그 모든 시간, 우리의 세계관이 양립할 수 없는 시간을 생각하며 
 두려움을 느꼈는지 모르겠다.(85쪽)

이런 두려움과 짜증의 과정, 그리고 우리는 떨어 질 수 없다는 결론이 온 뒤, 성숙의 단계인 [믿음] 이라는 단계에 도착한다.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지겨운.... 체력소모, 감정 소모의 감정을 지나 서로를 통해 느끼는 안정감... 같은 것. 드 보통님은 '지속적인 유혹은 이제 낡은 것이 된다'고 했다.(134쪽) "나 사랑해? 얼만큼? 어떻게?" 그런걸 이제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런 관계가 되고 나면 가장 연약한 순간, 상대로 부터 오버 하지 않고 감싸주는... 지구 상에서 단 하나의 존재가 나를 이해주는 상황을 선물처럼 받게 된다. 처음에는 알랭 드 보통이 한 없이 결핍 많아 보이는 여자 클로이를 사랑하는 것 같았는데, 그의 사랑 때문일까. 그녀는 어른이 되어 가고 있었다. 풀 죽어 있는 드 보통을 다듬어가는 클로이의 모성애. 감동적였다.

- "너 또 길 잃은 고아 같은 표정을 짓고 있네" 전에는 아무도 내 표정을 그렇게 부른적이 없었지만,
    클로이가 말하는 순간 갑자기 그 말이 그때까지 내가 느끼던 혼란스러운 슬픔에 딱 들어맞는 표현이 되면서,
    내 우울도 조금은 덜어지는 듯했다. .... 
그녀에게 강력한 [그리고 어쩌면 균형이 잡히지 않은]
   사랑을 느꼈다. 고아에게 고아라고 일깨워줌으로써 집으로 돌려보내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이었다

    (142쪽)

- 어쩌면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다는
   것도. 본질적으로 우리는 사랑을 받기 전에는 온전하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143쪽)

- 근처에 나 자신만큼 나를 잘 아는 사람, 때로는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143쪽)

- 사랑안에서 자아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144쪽)

- 어떤 눈도 우리의 "나"를 완전히 담을 수 는 없다. 우리 가운데 어느 부분은 절단당하기 마련이다.(152쪽)

이렇게 서로가 서로로 채워져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실 그러길 바랬다. 정말 사랑을 시작할 때 포함되어져 있는 이별의 단계는 엄청 행복하고 오래 오래 살다가 서로 중의 한 명이 세상을 떠날 때, 그 때나 허락되는 숙명이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불행을 동반한다. 
다른 사랑의 이야기의 가능성이 오거나, 혹은 나는 더 이상 그를,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단계가 오면 이별의 속도는 느리거나 빠르게 진행된다. 그것이 마치 허락된 운명이었다는 것처럼.... 나는 정말 이 둘이 이별하지 않길 바랬다. 그래서 관계가 끝으로 치닫을수록 마음이 아팠다.


이별을 받아드리는 느린 과정들... 얼룩덜룩한 감정의 지워지지 않는 상처들이 가슴 아팠다. 사랑하는 순간 만큼은 그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사랑하는 존재가 되니까. 나에겐 최상급이었던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됐을 때. 그 안에서 오는 알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니까. 완전히 사라지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

- 내가 무엇을 했기에 사랑을 거부당하는가? 배반당한 여인은 그렇게 묻는다.(201쪽)

-
떠나는 일도 과묵이라는 담요 밑에서 고통을 겪는다. (204쪽)

-
정직한 대화는 짜증만 일으키고, 그 것을 소생시키려다가 사랑만 질식시킬 뿐이다.(204쪽)

- 테러리스트가  된 연인은 현실적으로 자신의 사랑이 보답받을 길이 없다는것을 안다.(204쪽)


-
삶의 한 시기가 잔인한 방식으로 끝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것을 대체할 것이 없었다. 무시무시한 부재 밖에 없었다.(217쪽)

 이별을 하는 순간도 슬프지만  인정하는 시간은 더 힘들다.그 사람이 사랑하는 순간을 보았고, 그러나 지금부터 이별을 말하는 순간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었을 때. 그러나 한 쪽에서 정리가 되지 않았을 때, <나는 아직 너를 사랑하니까....> 사랑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 무시무시한 일종의 피범벅 비극 같은 것. 그렇게 사랑은 끝이 났다.

-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이 사랑을 한다거나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을 할 수는 없다.
 
그것은 그 사람이 선택, 따라서 책임을 넘어선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랑에서 퇴짜를 맞는 것은 원래부터 노래를 못 하는 당나귀보다 견디기 힘들다.'
  나에게 퇴짜를 놓은 사람이 한때는 사랑을 하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당나귀는 원래부터 노래를 부를 줄 모르기 때문에 당나귀가 노래를 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삼가는 것도 그만큼 쉽다는 뜻이다. (227~228쪽)

- 그러나 나에게 퇴짜를 놓은 사라은 사랑을 한 적이 있다.
  
바로 얼마 전에. 그것 때문에 나는 더 이상 너를 사랑할 수 없어 라는 주장의 현실성은
  
더욱더 소화하기가 힘들었다. (228쪽)

-  사랑의 보담을 받을 수 없게 되자 사랑을 받고 싶다는 오만이 생겼다.
   
나에게는 지질하고 빈약한 이유 밖에 없었다.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 (228쪽)

남녀가 만나 사랑하는... 그리고 이별의 과정을 엿보면서 치유되는 느낌이었다. 그의 사랑의 대한 옽찰이 감동적 였고, 한 여인을 향한 그의 일관되었던(과거가 되어버렸지만) 마음이 멋있엇다. 물론 클로이가 그를 떠나면서 그들의 사랑은 사라졌지만, 분명히 클로이는 어른이 되었을거다. 알랭 드 보통도 그랬을 거고.... 25쌀 쓴 그의 처녀작은 사랑한 후에 오는 아픔을 견딜 수 없어 토해낸 과정이었다고 나는 보기로 했다. 순수하게 사랑한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어쩄든 나는 계속 사랑이라는 걸 할 생각이다.

 

 

GMF 예매 두 달 전.
오예! 가는 거야....

GMF 라인업 공개
_ 오예! 곰피디.
_ 제발 정준일 오게 해주세요. 담당측에 멘션까지 보냈다.

GMF 일주일 전
아... GMF 벌써 왔네.

GMF 2일전.
아. 가기 싫다. 사람 많을텐데...
내 주말... 이 틀 놀면 출근하기 힘든데.

GMF 1일전
아. 일요일 표라도 양도할까? 준일님이랑 짙은은 어떻게???
아. 영화가 너무 슬펐다. 새벽 3시까지 울어서 눈이 퉁퉁.

GMF 당일. 도착 1시간 반 전
아. 빨리 씻자. 입을 옷도 없고 -_-;; 나가기 싫어.....
눈 어쩔꺼야.. 완전 방울 토마토만해졌다.

GMF 도착.
와~~~~ 곰피디 짱. 곰피디.
헐 :; 심지어 저 곰 완전 귀엽군. 집에 데려와 키우고 싶다.

_

거봐! 아직 그런 미소 지을 수 있잖아!


수강신청보다 더 고민되는 라인업 동선!
그래도 꼭 보고 싶은 공연이 있었는데 <곰피디와 절묘한 친구들>,<장윤주>, <정준일>,<짙은>이었다. 단풍으로 물든 올림픽 공원에 도착해서 수변무대로 달려갔다.

금붕어 냄새나는 수변무대 오른쪽 두번째 계단에 앉아 <곰피디와 절묘한 친구들>로 GMF를 시작했다. 원래 사람 많은데는 왠만해선 가려고 하지 않는데, 오늘은 즐기기로 한다.

곰피디님은 엄청 부끄러움을 많이 타셔서 앞을 거의 안보고 건반만 보고 노래를 불렀는데, 컨셉일까? 했지만, 땀을 엄청 흘린걸로 봐선 엄청 떨리셨나보다. 공연을 보니, 호감도가 완전 급 상승한다! ^ㅁ^;; 제일 좋아하는 곡 <그리움의 파도>를 제일 먼저 불러주셔서 너무 좋았다! <곰피디와 절교한 친구들> 처음 들어봤는데, 친구들이 참 행복해 보이더라. 내 친구들 여우랑, 쏘, 랭이 보고 싶었다.
돋는 팬심. 다음에는 꼭 형광 도화지에 입체적으로 "사랑해요, 곰피디" 적어 갈테다. 늙어서 주책이지만, 곰 머리띠도. 으흐흐흐

두번째도 수변 무대에 쭉 앉아서  <킹스턴 루디스카>와 함께 레게에 빠졌다. 사실 나는 흐느적 춤을 추고 싶었지만, 걸의 자존심을 지켰다. 

일어나서 고픈 배를 조금 채우고, <장윤주> 공연을 보기 위해 이동
장윤주는 참 예뻤다. 이번 전도집회에 꼭 섭외가 되야 될텐데... ;;
가을 바람에 바람난 어느 미친 여자의 마음을 담은.... 그러나 결국 사랑이야기. 새 노래도 좋았고,
29, 파리에 부치는 편지도 너무 너무 좋았다. 두근 두근 거리는 마음을 저기 멀리 파리로 보내고 싶은데. 나는 언제 파리에 가냐고!!!!!!!!!!!!!!!!!!!!!!!!!!!!!!!!!!!!!!!


8살이 늙은 후, 6시간의 스탠딩은 매우 힘들었다.
다음은 클럽 미드나잇 선셋으로 이동 이제 부터 늙었다는걸 감지하게 된다. <검정치마> 후반부 공연부터, <페퍼톤즈>, <자우림>, <넬>의 공연을 모두 스텐딩을 했는데
스텐딩은 고3 때 이후로 처음이다. 8년 만에 장시간을 그렇게 서서 해드뱅하고 노는데, 물론 아주 롹킹한 밴드들이 아니어서 미친듯이 놀 수 없어서 오히려 감사했어야 했나? 입고 있던 옷을 벗기 시작하며 땀 뻘뻘 흘리며 공연을 봤다.

<페퍼톤즈> 공연 보면서, 공원여행이랑 New hipple Genration 목 터지게 불러서 너무 좋았다. 뭐랄까 항상 차가운 도시에서 살면서 혼자 위로 받던 음악을 함께 즐기니까 행복했다. 답답한것 들을 쉽게 던져 버릴 수 있을것 같다고 해야하나? 물론 재평님의 귀여운 외모 덕분에 팬심이 돋네!

사실 예정에 없던 <자우림> 공연! 나갔다 오면 이 자리에 죽어도 못올 것 같아서 자우림 공연을 보기로 했다. 사춘기 시절, 밴드 이름이 좋아서 좋아했었던 자우림.... 옛날이랑 똑같더라. 사람들은 여전히 일탈, 메직 카펫 라이드에 열광하고.... 그 시절 한 참 좋아했던 <낙화> 들으니까 옛 생각 물씬.

<넬> 무엇보다 대박이었다. 3년 만에 쉬고 나타난 이들의 포스. 모든걸 다 쏟은 무대 같았다. 아마도 넬은 진리! 뾰족 뾰족 가시난 마음을 절규하는 듯한 이들의 비명이 굉장히 시원했다. 그러나 늙은 언니 하나래는, 약간의 해드뱅의 결과 목이 아프고, 가방을 메고 뛰어서 어깨가 아프다

_

둘째날.
늦잠을 잤다. 아침에 일찍 예배를 드리고, 옥상달빛을 보고 어반자카파를 보려고 했지만
겨우 준일 공연에 맞춰서 갔다. 하필이면 택시아저씨는 몽촌토성역에 내려줘서 20분을 내리 걷는데 마음 조급. 그러나 <준일님>의 목소리가 쉬어서 ㅠㅠ 나는 너무 슬펐다. 왠지 이상하게 음향도 좋지 않고.... 하지만 그의 반짝이는 앞머리의 날림은 돋는 팬심.

다음은 <짙은>. 짙은은 작년 겨울 내네 플레이 했던 앨범인데... 실제로는 처음 봤다.
약간씩 어둑어둑 해지는 날씨. 때 맞침 지나가는 비행기 3대의 울림과 절묘했던 짙은의 공연.
축축하고 눅눅하고, 수변무대랑 엄청 어울렸다. 그래서 공연에 갈까 생각한다.
공연 중에 생강차 마시는 보컬의 마성에 젖어서.... 좋더라.

그 다음 계획은 원모어찬스, 이적 혹은 언니네 였지만, 다음 날 출근의 부담으로 집에 간다.
예배도 안드렸고해서 저녁 예배라도 드리려고....

아무튼 오랜만에 소리지르고 웃고 좋았다. 돌아오는 마음은 텅 비어 버렸지만...... 그래도 마음으로 담은 노래들을 기억하며 살아야지.

_

GMF, 그리고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에게 바라는 점.
공연을 파일로 담는 건 좀 자제 좀 해주면 좋겠다. 많은 사람들이 앞자리에서 동영상을 찍으면...
개인적으로 소장하고 싶은건 알겠지만 좀! 공연이 파일이 되어버리는건 싫다.
대신에 GMF에서 자체적으로 돌리는 걸, 빠른 시간내에 작업을 해서 공식 홈에 올린다던지...
그럼 때깔도 더 좋고... GMF를 새기는데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인디씬들이 밥 잘 벌어 먹고 살고, 도시에서 황폐한 마음으로 사는 우리들에게도 위로가 되는 페스티발이 되면 좋겠다!

부은 눈 인증샷

 

가을 바람에 겉잡을 수 없이 흩날리는 마음 사이로 들어왔던
그의 노래 앨범.<비의 비가> 

운 좋게 쇼케이스에 당첨이 되어서 공연을 다녀왔다.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 내릴 때' 가사를 쓴다며,
맘 조리고 잠 못자고 준비한 티가 팍팍 났던
그의 진심어린 무대가 참 좋았다.

올 해 본 공연 중에 단연 최고라 꼽을 수 있을 만큼.
그의 수줍은 진심이 그리고 그 조용한 울림이 마음을 조용히 다녀간다.
 

 

 


 

잠수종과 나비

Soul List 2011.09.28 14:59
잠수종과 나비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2007)

참 사람 목숨 끈질기다.

잘나가던 엘르 편집장. 병 앞에 장사없다고...
그는 어느날  ‘감금 증후군(locked-in syndrome)'으로 온 몸이 마비가 되었다.

차라리 죽는게 더 편해 보이는
그의 불편한 깜박임은 나비의 날개짓처럼 자유로웠고 아름다웠다.
위대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그의 생애에 숙연해진다.

어려운 가운데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게 믿음이 아닐까?

* 특히나 영상구성이나 편집구성이 참 좋았던 영화.





2011 GMF

Soul List 2011.09.27 17:04

나도 GMF 간다.
정준일과 토마스쿡의 콘서트는 놓쳣지만, GMF는 가을의 소풍!

드디어 기다리던 타임테이블이 나왔는데, 수강신청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10.22.sat

1, 곰피디. 
    당연 곰피디와 친구들을 보겠지만 공연시간 너무 짧다. 한 두시간 할 수 없나. -_-;;
    그 사이에 장윤주 싸인회권 받고 싶은데. 공연 보고 나오면 싸인회권 다 나갔겠다. 

2.  장윤주 or 검정치마
   장윤주 공연을 보고 검정치마로 넘어가고 싶은데. 덜덜.

3. 10cm, 페퍼톤스, 토마스쿡 이 라인이 대박이다.
    ㅠ-ㅠ 당연히 토마스쿡 이라고 하고 싶지만.
    페퍼톤스 , 10cm 도 좋다.
    이 중 제외를 해야한다면 10cm를 빼겠지. 인기인이라 사람이 많이 몰릴테니.
    중간에 윤성현피디와 박경환을 봐야하는데.... 이 때가 정말 다 몰리고 몰렸다. 

4. NELL or NO REPLY
   개인적으로 넬보다는 노리플라이를 더 좋아하지만,
   넬의 새 활동도 기대되고. 

  
10.23 sun

1. 옥상달빛 or 칵스 
   옥상달빛은 사실 나이 똑같아서 언제나 팔이 안으로 굽는데.
   그래서 옥상달빛인데... 칵스는 너무 신나는데. 

2. 정준일
  소극장 공연 표 못구한거 여기서라도 즐길 수 있어서 정말 다행.
  준일님 스키니 기대뿅

3. 짙은
   작년 겨울 짙은의 음악과 함께 보냈다.
   목욕할 때도 아이폰 들고 가서 플레이. 길을 걸을 때도... 언제나
   기대뿅

4. 뜨거운 감자 
   뜨거운 감자는 1집때 좋아했다. 고2, 고3때 한 참 좇아다녔는데
   새로운 감회로 늙어서 이들의 공연을 보려고 한다.
 
5. TAHITI 80
  
6.  이적, 델리스파이스, 언니네이발관 또 문제의 라인.
    문제는 이 라인 -_-;; 그래도 포기하라면 델리스파이스를 포기하고
    언니네 쪽으로 갈까 싶지만, 그러자니 이적이 걸리고... 


_
그치만 생각한다.
사람들이 많은건 싫은데... 가고 싶어했다가 가기 싫은 것.
표를 가진자의 여유라고 할까?
  

사랑하냐고

Soul List 2011.09.22 00:17

 


손성제 - 사랑하냐고

날 사랑하냐고, 날 좋아하긴 하냐고
너에게 물어 보아도 아무 말 못 하고
내게 화가 났는지, 내가 싫어졌는지
너의 마음 속을 볼 수만 있다면…

난 아무렇지 않은 척 기다려 보려 해도 이젠 견딜 수 없어
우리 행복했던 기억들 한숨 섞인 눈물이 되어 하염없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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