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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통의 존재 (2) 2010.12.01
  2. 드라마 예찬 - 시크릿가든 2010.11.28
  3. 공기인형 ★★☆ 2010.11.25

보통의 존재

Soul List 2010.12.01 03:58

나는 책을 한꺼번에 다섯권 정도는 읽을 수 있는
놀라운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보통의 존재는 출퇴근용으로 가볍게
버스타고 오가면서 읽고 있다.
노란색 색연필을 들고^ㅁ^ 표지와 깔맞춤했다. ㅎㅎㅎ
지금 반 정도 읽었는데...
뒷 이야기 궁금해서 집에와서도 읽는다.

그냥 나는 이 산문집이 솔직해서 좋고....
언니네 이발관 이석원, 그러니까 무대위에서가 아니라
하얀 백지위에서 고뇌하며 솔직해지는 인간 이석원의 이야기여서 좋다.


이 남자가 과거의 이야기를 많이하는데
그래서 나는유년의 생활이 자꾸 떠오른다.


나는 어디서 어떻게 살았고

어떤 고통을 가졌으며
어떤 골목을 걸었는지....

좋은 책이다.
그냥, 이석원 이사람... 진심을 다해 혼신을 다해 글을 쓰고 있구나
나는 최소한 그런게 느껴졌다.


근데 쏘한나는 이 책에서 결혼의 현실이 있다고 했는데
나는 잘 모르겠는데? 아직까지. ㅋㅋㅋ 이거 읽어도 결혼하고 싶은데....


난 어렷을때부터
정말... 드라마의 노예였다.
그래서 엄마는 드라마 작가 되려나 했을 것이다.
드라마 보면서 울고 웃는 나는 영락없는 아줌마삘이었으니까.

서울에 처음 올라와서 3년간 TV없이 살았었다.
그동안 책도 열심히 보고, 보고 싶은 드라마는 컴퓨터로 다운받아보면 되니까
맞춤형하자.꼭 봐야하는것들은 드폰이 DMB로 보고...
그러다가 만화책 볼 때나 하는 버릇을 드라마에 적용시켰다.
나는 만화책 찔끔찔끔 나오면 정말 기다리기 힘들어서 완결되면 보는 버릇이 있는데
드라마에도 그걸 적용해 놓고 몇날 밤을 꼴딱새고 독파했다.
아마 이렇게 공부를 했음 내가 뭐가 되도 됐을거다.

그러고 한강이 잘 보이는 동빙고동으로 이사왔다.
당연 TV도 생겼다. 결혼을 일찍 할 줄 알았는데 그 가능성이 점점희박해지는걸 보고
가구를 다 사고, 제대로 사는 집으로 맞추는데 당연 TV도 있어야했다.
SK 브로드밴드 정액제를 달고 나는 그동안 못 본 드라마 독파에 나섰다.
그래도 1회당 1시간은 되는데 16회, 20회나 되는 드라마를 쭈욱 달린다.
완전 -_-;; 나에게 이러한 위대한 집중력이 있었다니 놀랄만하다.
아무튼 드라마는 참 재밌다. 사람 마음을 사로잡는 종합예술이다.
무기하나에도 넘어오는데 영상에 주인공에 음악에 완전 사람 미친다.

노희경작가가 드라마를 쓰다라는 책에서 드라마에대해 논하며 이런 말을 한적이 있다.


상처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사실 우리는 그의 드라마 속 인물 등 중이 누군가와는 언제나 닮은 꼴이다.
이렇듯 그들과 똑같지 않지만 유사한 아픔을 가진 우리는
드라마가 시작되는 순간
이미 그 속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와 함께 바보같은 사랑의 행로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똑같이 사랑이 동반한 아픔에 울고,
찰나의 행복에 가슴 젖고, 가질 수 없는 안타까움에 속을 끓인다.
마침내 그 사랑의 긑에 다다른 순간게 다시 찾아온 사랑이
무모한 집착이 아니었음을 결국 우리를
훨씬 더 성숙시키는 과정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 그래서 나는 드라마를 사랑하고, 드라마를 좋아하는 것 같다.
물론 잘 만든 드라마가 좋다.
그렇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 속에서 주인공 모두에 감정이입이 된다.
정말 하나도 아니다. 모두가 다 이해되는 전지적 작가시점이 되어
내 삶에 자리엔 성숙이 남는것이다.
물론 마음이 쌔할때도 많다. 현실에서 돈많고 잘생긴 현빈이나 구준표와
사랑에 빠지는것도 아니고, 나는 여배우가 아니니까.....
정신을 차려야한다. 말도 안되는 상황적 구조도 일단은
모르는척 넘어가야지 이해가되니까.
뭐든 다 논리로 따지려고 들면 내가 다친다.
우리가 사는  현실에서도 뭐 말되는 일만 일어나냐....
말도 안되는 일도 많이 일어나잖아 -_-;; 그러니 따지지말고 보자.

아무튼 나는 숱한 드라마를 밤새워가며 봤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몇몇의 장면이 있는데 조진국 작가의 안녕. 프란체스카에서
두일이와 프란체스카가 헤어지는 빗속의 장면은 나는 정말 기절할 정도로 울었다.
그러고보면 나는 조진국작가가 참 좋다. 소울메이트도 그렇고...
남잔데 여자의 마음을 이렇게 잘알아? 이 남자 음악은 왜이렇게 잘고르냐?
아직도 내 MP3에는 소울메이트 OST가 깔려 있다. 너무 좋아서....

그리고 노희경작가의 그들만이 사는 세상, 드라마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어찌나 그렇게 공감이 되던지... 역시 하늘에서 내린 작가(구성작가 아카데미때 하늘에서 내린 작가가 있다고 했는데 노희경작가 같은 사람을 말한다)라 다른가.... 그녀의 글에는 정말 놀라운 치유의 능력이 있다. 마음이 아픈 엄마의 마음에 대일밴드를 바르는 씬 이런 장면을 우리는 기억한다.
홍자매의 드라마도 그렇고 참 잘만들었다고 생각되는 연애시대, 내멋대로 해라, 신데렐라 언니 이런 드라마들은 내가 참 좋아하는 드라마다.
물론 꽃보다 남자, 커피프린스, 개인의 취향.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이런 드라마도 좋다.
상큼 두근두근 하니까.

요즘 하고 있는 매리는 외박중도 챙겨보는데
나의 고등학교 학창시절 인디밴드 공연기를 보는 것 같아서

맞아. 내가 한때는 음악에 미쳤었지.
너무 좋아서 공연보러 간다고 엄마한테 거짓말 했다가
완전 머리 삭발로 밀릴뻔한적도 기억나고,

락음악이 너무 좋아서 화장실에서 해드뱅하며 놀았던...
공연보러 다니는 사람들이랑 킹크림슨에서 물통을 드럼사마 두드리고
새벽이 되도록 통기타를 들고 이상은의 담다디를 연주했던 경천이행님을 비롯한 친구들...
드라마때문에 나의 추억이 들켜버릴만한 무결이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MY PASSION~~~ㅋㅋㅋㅋ 그래 내가 그렇게 살아왔지....

그런데 나는 사실 그 드라마의 캐릭터와 사랑에 빠지는거지
절대 배우와 사랑에 빠지진 않는다. 진짜 나는 배우보다 그 캐릭터가 참 좋다.
식객의 성찬이 같은 열심히 사는 캐릭터,
까칠하고 밉지만 마음이 진심이고 따뜻한 구준표.
장난스런 키스의 백승조(장난스런키스는 내가 좋아하는 황인뢰님이 연출했다)
이런 캐릭터들이 좋은거다. 절대 연애인이 좋은건 아니다 ^ㅁ^
나는 정말 드라마에 나온 그 사람의 이름은 기억해도 연애인 이름은 잘 모른다 ㅠㅠ

요즘 꽂힌 드라마가 있는데 김은숙작가와 신우철 연출의 시크릿 가든이다.
일단 5회째를 달리고 있는데, 대사가 이렇게 마음에 들 수가 없다.
현빈이 정말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저 자리에 딱 맞네 딱 맞아.
(4회 말, 제주도에 몰래 내려와
오스카와 라임을 놀라게하는 바위에 앉아있는 씬)
완전 현빈 포스 짱인데....

하지원에게 저렇게 시크한 매력이 있었어? 쟤 왜저렇게 귀여워?
그리고 왜 이렇게 자전거 잘 타? 장난해? 저게 가능해? 앞바퀴들기 저런건 기본이잖아!
완전 부럽다. 여자가 왜저렇게 멋있어? ㅋㅋㅋ
이 드라마 로맨틱 액션판타지 완전 마음에 드는데....
둘의 몸이 바꼈다는데.... 체인지 영화도 생각나고...
둘이 어떻게 이야기를 펼쳐갈까. 어떤 사랑에 빠질까?
작가는 대사 이렇게 맛나게 계속 써줄까?
암튼 요즘 기대하면서 보고 있다.

드라마 예찬론자. 드라마 만드는 사람중 제일 편한 리모콘들고 있는 시청자로써
앞으로도 세상에 재밌는 드라마가 많이 생겨났음 좋겠다.
재밌는 이야기는 언제나 감동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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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보다 잔인한 영화 ㅠ-ㅠ 씁쓸하고 쓸쓸하다.
마음을 가진 인간이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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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혼자서 채울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꽃도 암술과 수술만으로 부족하고
곤충이나 바람이 있어야 수정이 된다.
생명은 빈 공간을 가지고 있고
그 공간은 다른 사람만이 채울 수 있다.
아마 세상은 이런 사람들의 총합

하지만 우리는 서로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은
알게 모르게 조각나는 것과 함께
무관심으로 있는 관계
가끔은 역겨워하는 생각도 용서되는 관계
세상이 불안정하게 만들어진건 왜일까...?

꽃이 피어 있다.
가까운 곳에 곤충의 모습을 한 타인이
빛을 쫓아 날아 다닌다.
나도 어떤 때는 누구를 위한 곤충이었을까?
당신도 어느 때는
나를 위한 바람이었을지도 모른다.

kuuki-ningyo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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