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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o more tears 2010.11.26
  3. 플라밍고아저씨에게 2010.11.25

본능적으로

To.Lord 2010.11.27 17:49

시간이란게 참 무섭다.
너무 빨리 흐르는구나......
잘 못 살고 있는 자의 변명인가.
시간이 무섭다는거. 나약한 자의 변명 같다.
변명하고 우물쭈물한거 딱 싫은데...
변명도 우물쭈물도 많이 늘었다.

엄마가 그랬다.
나이 들면 들 수록 마음으로 울어야할 시간이 많다고.
겉으로 표시내고 울 수 있을 때 많이 울라고 했었는데...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서울 생활 4년차 하나래는 좀 알게된다.
다 포기하고 싶은데 자식셋 눈 여섯개가 말똥말똥 떠올라
울지도 못하고 마음으로 흘린 엄마의 눈물이....  참.... 미안하고 죄송하다.

새벽 1시 반경 울린 그 전화는.... 받지 말아야했나.
본능적으로 그 사람에 관한 전화임을 알았다.
차라리 받지 말껄. 왜 받았을까. 이런 변명은 참 어울리지 않는다.
아.....어떡해야하나...... 지금 이렇게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가. 나는 당장에 그 곳으로 달려가야 했었나...
그래도 나를 낳아준 사람이니까 그 사람에 피가 흐르고 있는 나는 그의 딸이니까
다 용서하겠다고 마음먹었고 이해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나는 내가 더 중요해서 얼어있구나. 역시 난 이기적인 인간이야.
정말 이건 기도에서만 가능한 일인가. 고통스럽다.
어차피 나는 마지막이라고 이야기했었으니까. 그 약속을 깬 건 아빠 너라고.
그래서 그를 위해서 아니 그 인간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것이 없는거야.
겉으로도 마음으로 울어 줄 수 없는 한 사람에 대한 마음이
사랑도 증오도 남아 있지 않는 이렇게 차가워진 냉정한 빈가슴이 아프기만하다.

이게 십자가라고 말한다면 나는 신 앞에서 이건 정말 불공평하다고 이야기해야할까.
그러고 싶지 않는데 원망하고도 누군가의 책임이라고 묻고 싶지 않은데.
이런 비참한 변명은 갖다 버리고 싶은데.... 시간이 흐르고 있다. 무섭게...


나약한 인간은 기도합니다.
주님... 나를 불쌍히여겨 주세요.....
주님 우물가의 여인을 만나러 와주신

그 뜨거운 한낮의 12시를 저는 기억합니다.
주님.... 이 변명과 우물쭈물함을 위로해 주세요. 이해해 주세요.
저는 이 시간이 참 두럽고 무섭습니다....

no more tears

To.Lord 2010.11.26 00:35




빛바랜 슬픔들이
토하듯 쏟아져 나왔다.

참아왔던 울음도
당신 앞에만 서면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가 된다.

날 가장 잘 알아서
날 가장 잘 이해해서
그런 분을 믿고 있어서 참 다행이다.

생채기가 난 마음에
지나가는 말씀한 절.... 그 말씀을 붙든다.

나래는 침륜에 빠질자가 아니요...
히브리서 10장 39절 말씀이다.
정말 오랜만에 말씀이 들려왔다.

"그러나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에 이르는 사람들이 아니라
 믿음을 갖고 생명을 얻을 사람들입니다."

내게 소망이신 그분은
여전히 나를 잊지 않으시고
그토록 애타게 기다린 나에게
눈물 닦아주시며 내 품에 편히 쉬라고 하신다.
믿음을 갖고 생명을 얻을 사람이니 물러나 멸망에 이르는 사람이 되지 말라고 하신다.

나의 작음을 알고, 나의 아픔을 아시는 하나님이 나의 플라밍고 아저씨여서
나의 가장 소중한 소망이어서 참 감사합니다.

하나님, 한 번도 본 적 없는 당신이
너무 그립고 당신이 너무 보고싶어집니다.
그리고 당신에 기대어 살 수 있는 작은 존재여서
가난한 마음이어서 참 감사합니다.

시간은 지나가기도 하고
아픔뒤엔 성숙이라는 새살이 돋으니까
이 세상에서 당신을 그리며 살아가겠습니다.

내게 찾아온 하나님의 따뜻함을
지금, 사랑이 가장 필요한 아빠에게 보냅니다....
그리고 어른이 다 된 우리 다래에게도.......


플라밍고 아저씨 안녕하세요.
괜찮냐고요? 뭐....늘 있던일이잖아요.
그래도 솔직하게 말하면
새삼스럽게 눈물이 자꾸 나오긴 해요.
들어가라고 시켜도 제 말은 듣지 않아요.
지금은 밤이니까요. ㅎㅎㅎ
아침이 되면 괜찮아져요.
그래도 플라밍고아저씨가 들어가라고 했음 잘들어 갔을텐데..
아무래도 저에게 맞게 좀 수리가 필요할것 같아요.
담번에 갈때는 잊지 말고 꼭 고쳐주세요.
아저씨랑 햇빛놀이터에서 도시락 까먹으면서 이야기하고 싶은데...
봄이오면 새친구 Linda랑 놀러갈께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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