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폴드나래 :: 'Today :)' 카테고리의 글 목록 (3 Page)

Today :) 에 해당되는 글 302건

  1. 벚꽃은 남의 나라 이야기 2015.04.18
  2. 떠나고 싶다 2015.03.26
  3. 친해지기 2015.03.20
  4. 만신창이 2015.03.09
  5. 광로님이 가라사대 (1) 2015.02.10
  6. 가족 사진 2015.01.15
  7. 동료 2015.01.09
  8. 은혜 2014.12.31
  9. 20년 우정이란 2014.12.23
  10. 생각나 2014.12.19


2015년의 봄. 
많이 바빴고, 많이 힘들었다.

타인. 또 하나의 타인.다른 언어. 다른 문화. 다른 성격.

다르다는 것이 이렇게 많이 아프다는 걸 배웠다. 아니 경험했다로 고쳐쓰는게 맞겠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느니라  잠언 10:12

누군가 보내준 성경의 말씀. 말씀은 정확무고하지. 나는 나는 나는...

다르다고 미워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밉더라. 힘들더라.

타협의 접점을 찾기란 결국 많은 이야기와 만남뿐이겠구나.

이렇게 바쁘고 아픈 봄도 찰나 같은 봄처럼 내게 잠시 지나간다.

 

떠나고 싶다

Today :) 2015.03.26 14:45

지치고 분주해지니 소문 없는 풍경 속에 몸을 감추고 싶다.

할 일 없이 여기저기 뒷짐이나 지며 걷고 싶고, 늦잠이나 실컷 자고 싶다.

 

그것도 아니면 목적을 정해두고

배낭을 짊어지고 미친 듯이 걷고 싶다.

 

또 오늘 지나면 잊어지겠지.

잊고 살겠지...

사라지겠지...

살아지겠지...

 

친해지기

Today :) 2015.03.20 17:41

새로운 사람과 친해지는 것이 요즘 들어 너무 어렵다.

 

친한 사람의 스타일의 유형을 내 마음대로 규정해 놓고

그 틀에 맞지 않으면 처음부터 새초롬해져서 마음을 열지 않으려고 한다.

 

말도 하기 싫고;;

 

서로 사랑하라라고 했는데,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라고 했는데, 

계명을 지키지 못하는 부담감까지 더해져 표정관리가 안된다.

 

그 사람이 뭘 잘못했다고 불편해 하니? 라고 했지만

 

1. 바로 옆에 있는데 아주 큰 목소리의 데시벨

2. 처음 만났는데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려주겠다는 것

3. 두번째 만났는데 팔짱을 끼는 것

4. 허락도 없이 사진을 찍어대는 것

 

나는 ㅠㅠ 불편하고 부담스러웠다고.

마지막엔 욱해서 "저 사진 찍히는거 싫어해요."라고 퉁명스럽게 말했지만.

나는 그 사이에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이야기할 대인배가 아니라고. 

 

그래서 ㅅㄱ는 어떻게 하니? 라는 말이 아프게 들린다.

 

사람이 요즘은 제일 어렵다.

 

 

만신창이

Today :) 2015.03.09 16:11

'인간은 인간에 의해 고독하다' 이 말이 엄청 와닿는 하루다.

(잉여인간 이바노프 메인카피)


다들 당장 앞에 닥친 일이 있으니 다 본인 입장부터 생각나고, 화내는 거겠지...

나도 그런거고...

나도 그렇고

나도 그래

나도...



광로님이 가라사대


머리는 차갑고 가슴은 뜨겁게 해라

차가움도 필요하고 뜨거움도 필요하고 미지근한 것도 필요하고

뭐 자신의 선택에 따른 문제이지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게 네가 되는거고

너무 쉬운 사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쉬운 사람으로 사는 게 좋으면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뭐 나쁘지 않을 거고

자신의 선택에 문제야.


자신감 같고

뜨겁게 살아도 되고

차갑게 살아도 된다.


같고는 뭐냐 갖고 지.


_

응. 멋진 말이다.

ㅋㅋㅋ 독서량 부족이니까 이해할게.

 

몇 년에 한 번씩 오빠가 해주는 말이 피가 되고 살이 될 때가 있다. 진심이니까...

 

 

살면서 진심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가족 사진

Today :) 2015.01.15 09:39


여동생의 인도네시아 출국을 앞두고 함께 가족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아빠가 돌아가신지 이제 1년이 되었다. 그 빈자리 만큼이나 서로의 의미가 서로와 보내는 시간이 더 소중한 것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최근 있었던 일이다. 내가 고구마가 먹고 싶어서 부산에 짐을 싸러 간 여동생에게 집에 고구마 있으면 좀 싸오라고 했다. 물론 사 먹을 수도 있지만 엄마표 군고구마는 세계 1위의 맛이다. 그래서 말한 거였다. 여동생은 캐리어 2개를 챙겼는데 고구마를 들고 어떻게 들고 가냐고 핀잔이었다. 그런데 여동생은 올라오기 전 날 밤 엄마에게 고구마를 구우라고 했다. 엄마는 짐 무거워서 안 들고 간다면서 또 구우라고 하네 이러면서 고구마를 챙겨줬단다. 나는 그 사실을 몰랐다.

동생이 짐이 무겁다는 말이 마음에 걸려 올라오는 날 맞춰 반차를 냈다. 기어코 역으로 가겠다고 했더니 금방이니 집 앞 역에서 보자고 해서 우린 역에서 만났다. 집에 갔더니 고구마를 주더라.


내게 가족은 고구마다. 못생긴 고구마. ㅋㅋㅋㅋㅋ 아침의 허기마다 허기를 채워주는 고구마. 고맙다 고구마들아!!!!!!


동료

Today :) 2015.01.09 17:48

우스갯 소리로 A씨와 지옥을 걷는 듯한 디자인 수정 작업을 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B씨와 일주일째 텍스트 교정만 하는것도 또다른 힘듦이라고 했더니 모두들 비슷하게 겪은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공감을 쏟아낸다. 그리고 우리는 A씨나 B씨를 욕하는게 아닌 서로를 향해 큰소리로 웃는다. 모두들 수고하고 있다는걸 아는거다. 우리는 모두 이렇게 수고했다 한 마디에 또 다음으로 향한다. 혼자가 아닌 함께...

은혜

Today :) 2014.12.31 12:02

하루 하루가 새롭지 않은 날이 없었다.

모든 날이 기적이었다.

돌이켜보니 내 힘으로 한 것은 다 망했고 하나님 뜻대로 된 것만이 남아있다.

 

하나님의 성실과 은혜와 사랑은 살아가며 만나는 깊은 웅덩이마다 건져내 주셨고

둘러싼 무수한 재앙과 지은 죄악들로 부터 끊임없는 긍휼을 베풀어주셨다.

 

2015년도에는 더욱 깨어 그 분의 마음과 뜻을 알자.

내 발을 반석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실것을 기대합니다.

20년 우정이란

Today :) 2014.12.23 14:40

사춘기시절 나에겐 비밀 남자친구가 있었다.

하나님 다음으로 내 모든 이야기를 다 들어주는 대나무숲 같은 아이였다.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우린 싸웠고 또 어떤 이유인지 모른채 우린 화해했다.

대학 졸업하고 난 서울로 왔고 걘 여전히 부산에 사니까 이런 저런 핑계로 한 번 만나고 못만났는데

어제 녀석이 꿈에 나왔다. 밥을 먹자더니 여자친구를 소개 시켜주는 꿈이었다.

결혼하려나 싶어 연락했는데 개꿈이라며 3년째 솔로란다.

그럼 내 꿈을 선물하겠다고하니 그러는 너는 사랑하는 중이냐고 묻는다.

나는 이기적이고 못때 쳐먹어서 사랑같은건 할 수 없는 사람같아 사랑이 안되는 중이라고 하니

모든 사람은 다 그렇단다. 

나는 모든 사람보다 수위가 높다고 하니 현실적여서 그런거니 삶의 여유를 가지라고 한다.

그 여유가 마음을 평안하게 해줄거라고.

힘들면 말하라는데 내가 12살때 부터 좋아한 남자를 다 기억하고 있는 이 아이가

이런 말을 하는데 사랑이 참 또 어려운거구나 싶다.

내가 사는 이곳은 인간적으로 너무 추운곳이니 건강챙기라는데

오늘따라 녀석이 전화기로 불러주던 노래들이 엄청 그립구나.

생각나

Today :) 2014.12.19 13:40

뒤늦은 미안함이 자꾸 몰려와서... 그래서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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