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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irthday

Today :) 2014.12.12 17:20


서른도 넘은 나에게 사랑스런 엄마 딸로 와줘서 고맙다는

생일 축하 메시지가 내내 먹먹한 날이다.


 

환절기병

Today :) 2014.10.01 10:53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사이 꼭 이 시즌에 아프다.

 

4일 내내 너무 아팠다.

 

옆에서 열 떨어지라고 수건 오르락 내리락

 

죽도 사주고 죽도 써주고

 

병원도 데려가준

 

동생의 지극 정성 때문에

 

많이 회복됐다.

 

이렇게 살고 저렇게 살고

 

나는 살고 있다. 살고 있다고.

<안산이야기_9.25>

아들의 마지막 유품을 택배로 받은 엄마. 아들 교복과 이름표 등이 들어있단 전갈을 받고는 택배 기사를 만날까봐 집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도망다닙니다. 유품을 받으면 이젠 진짜 아들을 보내줘야 할 것만 같은데 아직 그럴 자신이 없어서..

아이의 여동생은 오빠의 유품 박스를 열지 말아달라고 부모에게 부탁합니다. 박스를 열면 바다 냄새가 된 오빠가 집안 가득 퍼져서 너무 슬퍼진다고..

딸 때문에 어쩔줄 몰라하던 아빠는 박스에서 새어나오는 바다 냄새가 내 아들 냄새라며 유품 박스를 차 조수석에 태우고 일을 다닙니다. 아들과 둘이 있고 싶다며. 아들이 그리워서..

그래서 수녀님 세 분과 그 부모님을 모시고 안산 선부동 성당 어느 시설에서,
촛불을 켜고, 아이의 유품 상자를 열고, 각자의 신에게 간절히 기도한 후에
엄마가 아들과 이야기를 시작하며 아들의 교복 자켓을 천천히 빨기 시작했습니다. 아들 교복을 빠는 엄마 손길은 마치 아기 적의 아들을 싸안는 모습 같기도 했고 아들의 뺨이나 엉덩이를 어루만지는 것 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엄마와 아들의 마지막 스킨십인 것 같았습니다.

엄마 머리카락에서 진땀이 뚝뚝 떨어졌습니다. 교복을 다림질까지 곱게 하고 한지에 정갈하게 싸서 촛불 앞 제단에 놓고 다시 각자의 신에게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수녀님들이 천상병 시인의 '귀천'이란 노래를 고요하게 불러주셨습니다. 천주교 신자가 아닌 부모님을 배려해서 일부러 성가를 피하신겁니다. 수녀님들의 배려에 내내 경외심을 느꼈습니다.

3시간여 동안 아들을 만지고 얘기하고 폭우처럼 눈물을 쏟던 엄마가 마지막에는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동안 거리에 나가있느라 실컷 울 시간이 없었는데, 24시간 아들 생각만 하며 실컷 울어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아들이 내 소원 들어주려고 자켓을 엄마에게 보낸 모양..'이라구요. '유품 받는 일이 두려운 숙제였는데 알고보니 선물..'이었다구요.

이 의식을 치룬 후에,
안산와서 얻은 제 팔의 통증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아이의 자켓이 부모님은 물론이고, 부모님 곁에 있던 사람까지 여럿 치유한 것 같았습니다.


고맙다, 아가야..
사랑한다, 아가야

 

출처: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1469992516600634&id=100007696989041&fref=nf

괜찮아...

막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잖아.

그 안에서 열심히 헤엄쳐.

미래 같은거 생각하지말고...

그렇게 현실을 충만하게 사는 거야.

그러다 제자리로 돌아오면 돼.

대신에 꼭 돌아와야해...

 

브라질vs독일

Today :) 2014.07.09 17:04

축구를 막막 챙겨보지 않지만,

룸메이트가 축구를 엄청 좋아해서 축구 2번은 같이 봐 주겠다고 약속했다.


새벽 5시, 내 방으로 와서 축구를 트는 사랑스러운 룸메와 함께

브라질과 독일의 경기를 보게 되었다.

 

전반전부터 결과는 참담했다.


아침부터 언론은 브라질 참패, 축구 역사에 기록.

네이마르 부상당하게 한 수니가를 마피아 조직이 관여해서 보복하겠다는 등

아침부터 떠들석 하게 온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오스카의 눈물과 루이스의 기도에 가 있었다.


물론 이들에게 축구 좀 지면 뭐 어때. 안되겠지만...

그리고 7:1의 결과는 이들에게 정말 쓴 잔 같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했고, 많이 뛰었고.... 많이 배웠고.... 그랬으면 되는거 아닌가...


마음 쏟은 일이 잘 안풀릴 때.

가슴 아플 때 살면서 많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 마다 쏟아지는 감당해야할 외부의 시선, 내가 뱉어내는 아쉬움과 후회, 견디기엔 아프겠지.

그래도 그동안의 수고와 노력은 없어지는거 아니다.

다시 일어나서 다시 뛰면 된다.


오스카와 루이스를 보면서 까먹지 말자고!!!!

 

그래서 나는 독일도 정말 훌륭했지만,

나에게 진짜 승자는 브라질이라고... 말해주려고!!!









 

1.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이나 생명도, 천사들이나 악마들도,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어떤 능력도,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도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습니다.

2. 한 사람이 내게 온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도 함께 온다는 것이다.

3. 견딘게 아니라, 겪은거지...

4. 성 안의 전쟁과 성 밖의 전쟁.

5. 사실 내 감정도 중요하지 않다.

6. 바르고 강한 하나래야, 양처럼 순결하고 뱀처럼 지혜로워지자.

7. 민국이가 다 좋아하는데 막~우는거야...



하나님! 저에게 이런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내 평생의 일부를 함께 지내는 사람들과 함께.






지난주 처럼 아침 7시 반에 끝나는거 아니겠지??????????  

수고와 슬픔

Today :) 2014.05.21 20:49

매일 매일의 인생이

수고와 슬픔으로 가득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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