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폴드나래 :: 'All' 카테고리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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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상순 다시 2018.03.05
  5. +357 2017.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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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71 영원함을 꿈꾼다 2017.09.13
  8. +235일 2017.08.09
  9. +208일 2017.07.12
  10. 늦게 써보는 스와들업 졸업 & 뒤집기 극복기 2017.06.13

정리

날것의 글 2019.02.02 23:49

전업맘(전업주부)에서 워킹맘(일하는 엄마)으로 시작. 그 시작은 매우 포부가 있었지만 품었던 포부와 다르게 회사를 관두고 나니 우울의 상념들이 쌓여 머릿속은 복잡했다.

 

엄마가 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이 남자와 결혼을 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이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내가 만약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로 시작되는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린 과거의 선택들이 후회가 되어 내게 말을 걸어왔다.

 

그때부터였다. 여기저기 쌓여있는 물건들이 더 이상 이런 상태의 주인과는 못 살겠다고 파업이라도 하듯, 여기 저기 너부러져 내 마음을 어지럽게 괴롭혔다. 정리되지 않는 내 인생은 안녕하지 못해 복잡하기만 한데 이것들까지 나를 공격해 오니 더 이상 숨을 곳이 없었다.

 

눈앞에 보이는 아이의 알록달록하게 넘쳐나는 장난감들, 잘 해보겠다고 산 엄마표 놀이 준비물들, 읽고 싶어 샀지만 읽지 않은 책장을 가득 매우고 있는 지적허영을 가장한 책들, 결혼 전 입던 몸매를 들어내는 지금 다시 입으면 어울리지도 않고 불편하기만 한 옷가지들, 이제는 내 허리를 지탱해주는 척추의 힘을 꺾어 버리는 킬힐들, 남편이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간 지난밤에 입었던 잠옷까지 눈에 거슬릴 것은 너무 많았다.

 

닥치는 대로 쓸어 다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리고 싶은데 생각처럼 쉽지 만은 않았다. 그럼에도 이젠 더 이상 의미 없어진 것들을 붙잡고 있느니 차라리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에 할 수 있는 한 많이 이것저것 종량제 봉투에 쑤셔 넣었다, 정말 많았다. 버릴 것이.

 

억척스럽게 몇 개의 봉투를 손에 꾸역꾸역 챙겨들고 집을 나섰다. 얼굴을 매섭게 스치는 겨울의 찬바람을 맞으며 분리수거장으로 향하는 내 꼴은 더 없이 우스웠다. 지난날에 나와 오랜 시간 함께했던 물건의 조각들이 모두 쓸모없었던 것으로 증명되는 순간이었으니까 말이다.

 

나는 오늘 후회로 물든 내 인생을 함께 버렸다. 단순하게 맞지 않은 회사를 그만뒀을 뿐인데 밀려오는 걱정들과 대책 없이 행복을 바라는 요행도 버렸다. 그 버려진 빈자리에 좋은 일들로 가득차길 바라면서 말이다.

 

  

 

641일

I'm Mother 2018.09.18 11:14


하민아, 재밌게 놀고 있지? 엄마도 잘 쉬고 있어:)
어린이집 5일차!
.
.
.
신세계😍

447일

I'm Mother 2018.03.08 22:33

육아는 행복.

 

육아가 힘들지 않다는 것은 아닌데...

육아는 정말 행복하다.

 

아침 밥 먹다가

남편 오늘 회사가지마...

 

어찌 그리 쉽게 말하냐.... 회사와의 약속인데.

내가 또 나가서 돈을 벌어야지 너랑 하민이 밥먹지.

 

아. 짠하다. ㅠ-ㅠ

 

남편 고마워.

 

내가 하민이 예쁘게 키울 수 있게 고생해줘서!

하민아, 우리 아빠에게 감사하자.

 

 

매일 매일 예쁘게 크는 아이가 너무 귀엽다.

오늘 강아지 자연관찰 책을 넘기며

멍멍, 멍멍, 멍멍, 하는데 너무 귀여웠다.

 

너의 맑고 예쁜 목소리,

너의 보드라운 살,

너의 아름다운 입술,

너의 툼툼한 손,

너의 하늘 높이 솟는 머리카락

 

모든 것을 사랑한다.

 

매일 매일 고마워.

나사랑스러운 아기야.

이상순 다시

Soul List 2018.03.05 11:50
 


 

나 떠나갈래 너의 손을 잡고

그 어디라도 두 발이 멈추는
꿈속에서 보았던 푸른 바람이 부는
그곳으로 너와 둘이서

쉬지 못하는 고단한 이 마음
어쩌면 이미 끝에 서 있는지
찬바람에 밀려 더 갈 곳 없는 길에
너를 만나 정말 다행이야

아 참았던 울음과
아 아픈 기억
다 바다에 던진다
그리고 다시가볍다

나 떠나갈래 너의 손을 잡고
언제까지란 기약 없는 여행
따뜻한 내가 되면 돌아올지 모르니
그곳의 문을 닫지 말아줘

아 참았던 울음과
아 아픈 기억
다 바다에 던진다
그리고 다시 가볍다

 

 

 

+357

I'm Mother 2017.12.08 20:58

한 오백년만에 블로그. 도메인 연장도 해야하는데...

그 사이 하민이는 많은 성장을 했다.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키도 크고, 몸무게도 늘고...

9개월 부터 시작된 걸음마는 10개월 되자마자 걷더니,

돌을 앞둔 지금은 뛰어다닐 기세로 폭풍 성장중이다.

두위는 여전히 작지만... 본인안에 심어둔 성장 페이스 대로 잘 크고 있다고 믿는다.

 

아이의 돌을 앞두고,

또 2017년을 보내는 준비를 하는 인류의 틈에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그리고 잊어 먹지 않으려고 나 자신을 위로하겠다고

오랜만에 블로그도 들어와 흔적을 남긴다.

 

지난 1년 육아라는 신세계에 입성해 진짜 어마어마한 수고와 고생을 했는데,

돌아보니 나는 아무것도 이룬게 없는것 같아 괜히 울적해 지려고 하다니!

인간의 망각에 막말을 퍼붇고, 제발 정신 차리라고 몸을 흔들어야 할 판이다.

 

진짜 지난 일년 동안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데,

뭐! 너가 아무것도 이룬게 없게 느껴진다고?

너 미친거니? 정신차려!!!!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에 현혹되지마!

 

일단 육아에는 급여가 없어서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

정말 엄마라는 직업.

말을 안해서 그렇지 따지고 보면 정말... 외로운 길이다.

엄마니까 하게 되는 그 의무감과 책임감... 그 무게를 견디고 사는거...

진짜 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 세계가 얼마나 빡신지 모른다.

 

보호자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11개월 21일까지 키워오기까지

내가 한 희생을 돈으로 환산하면 얼만데.

그걸 환산한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모성애에 위배되지! 하하하하.

이 외로운 길을 얼마나 지고지순하게 걸어왔는데....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데!!!!! 

.

육아는 파도위에 떠 있는 배와 같다.

망망대해 바다에 파도의 몸을 맡기는 기분이 늘 든다.

잔잔함과 안정감 속에도 저 밑 속에는 어떤 일이 터질지 모르는

무섭게 나를 삼켜버릴 것만 같은 불안과 긴장이 언제나 도사리고 있는 바다.

 

이 바다의 파도에 내 몸을 맡기고 넘실대며 즐겁게 파도놀이 해야하는데,

괜히 겁먹지 말자! 너무 애쓰지 말고, 중간 정도 엄마만 되는 것으로 양육의 목표를 잡고

가야 하는 방향대로 계속 가자.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해서,

너의 존재 자체로서의 모습이 사라진것은 아니니까

두려워 할 필요도 우울해 할 필요도 없다.

 

넌 그저 저 작은 아이, 하민이를 키워내느라 너무 고생했다고 스스로에게 칭찬하고 건배하렴!

 

잘했다. 너무!!

 

 

 

+277일

I'm Mother 2017.09.19 15:00

임신때 다녔던 영어학원에서 프리토킹때 받은 질문은 뱃속에 아이를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냐였다.

9개월 육아를 하면 느끼는 것은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냐는 질문보다는...

내가 어떤 엄마가 될 것인가 내 양육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더 많이 생각하는 요즘이다.

 

최근 컵 사용을 더 열심히 가르치고 있는데,

아이는 물을 쏟아다 첨벙첨벙 물장구 치는걸 더 좋아한다 흑흑

그때마다 평정심 노래를 지어 부르며...

방바닥에 쏟아진 물을 닦으며...

 

그래, 내 양육의 가치는... 많은 기회를 주는거야.

그리고 아이가 스스로 배울 때 까지 나는 기다려주고, 기회를 주는거야.

내가 힘들어도 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하는거야.

 

그게 내 몫인거야. 생각한다.

 

 

억지 부르지 않고,

꼬장꼬장한 엄마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할게.

 

장윤주의 영원함을 꿈꾼다 노래를 듣다 울컥했다.

세상 모든 초보엄마들이 이 노래가 다 자기 이야기 같겠지.

그래도 아이를 낳고, 만나길 잘했다 감사하겠지...

 

나도 그러니까...

 

몇 년간 너무 바뀐 내 삶.

하민이는 너무 예쁜데...

가끔 내가 없는 것 같아

양육의 부담과 피곤에 지쳐

나는 아니겠지 하던 우울증이

하루 하루 나를 찾아왔다 지나갔다...

 

하루에도 몇 번씩 아기의 똥기저귀를 치우고,

이유식을 먹이고,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고,

방안 온도와 미세먼지에 민감해지며

수없이 빠지는 머리카락을 주워 담는다.

 

울음으로 소통하는 아이의 짜증과 불편을 받아주다보면

나도 한계의 상황을 마주칠때도 있지...

화도 내보고, 눈물도 흘려보다...

엄마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작디 작은 아이를 보며

화내는 내가 바보다 싶어

평정심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콜록콜록 작은 기침소리,

모기가 문 자국,

어디 부딪쳐서 든 멍...

잡고 서는 스킬 익히느라 머리 꽈당할 때

놀란 아이보다

엄마 마음이 더 철렁이는...

 

나는 엄마...

 

정말 꿈이 많아 멀리 자유롭게 가고픈건 나였는데...

그래서 한국어 교사 자격증도 따고,

영어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회사도 열심히 다녔고, 경력도 열심히 쌓았는데...

 

아이를 낳아 키우며

여자의 일생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엄마가 되고, 이렇게 어른이 되나보다.

 

우리 엄마도 그랬겠지..

너무 보고싶은 엄마.....

 

그래도 나는 이 천사같은 아이를 만나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되내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장윤주_ 영원함을 꿈꾼다

 

 

 

기다림을 지나 널 처음 만난 그날에

아름다운 너를 품에 안고 기쁜 눈물 흘렸네

 

하지만 난 꿈이 많은 여자인데

아직도 난 나를 찾아서 저 멀리 자유롭게 가고픈데

 

너의 맑은 눈에 비치는 나의 모습

부족하고 미안해

 

그런 날 보며 웃어 주는 너의 미소

사랑을 알게 되네

 

너의 맑은 눈에 비치는 나의 모습

많은것이 변했네

 

그런 날 보며 웃어 주는 너의 미소

깊은 위로를 주네

 

언젠가 이 모든 순간이 그리워질

그런 날이 올거야

 

내 옆에서 잠들어 있는 널을 안고

영원함을 꿈꾼다 새로운 내가 된다.

+235일

I'm Mother 2017.08.09 00:07

주님, 감사합니다. ㅠㅡㅠ

너무 힘들었던 하민이 신생아 시절, 


준비 없이 생긴 아기를 육아의 육자도 모르고 낳아 

닥치는대로 아기를 키웠던 그 때, 

아이를 몇 시간씩 안고 잠들기 기다리며 

눈물 흘리며 듣던 찬양의 가사.  


지금 이 자리에서 주를 바라보며

지금 이 자리에서 주가 영광 받으시도록

주께 순복하리라 주께 나아가리라

지금 이자리에서 살아내리라...


주님, 저는 바보입니다.

저에게 양육의 지혜를 주세요.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아기를 재우던 그 숱한 밤.


그 뒤로 벼락치기로 

읽게된 육아서들 몇 권을 통해 

아이에게 어떤 안정감을 줘야하는지

어떻게 사랑한다 말해야하는지...

지혜와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나는 역시 공부없이 안되더라..

내 마인드...

나아가야할 방향....

육아 철학...

목표..

내 안에 태도...

모성애. 

사랑...


엄마라는 직분,

이 훈련의 시간.


이 모든 것이 그 밤, 

그 하얀밤,

내 눈물의 기도를 받으시고, 들으셨음을 믿는다.

 

지금은 정말로, 많이 편안하고 행복하다.

또다른 불안과 걱정들이 나를 엄습할때도 있지만,

나는 다시 잘해 낼 것이다.

 

아이는 자라고, 나는 잘하고!!

또 못하면 못하는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말 극한의 힘듦을 순간순간 마주하지만,

나는 정말로 다시 태어나도 엄마가 될 것이다.

 

하민이 너의 엄마여서 너무 행복하다!




+208일

I'm Mother 2017.07.12 20:20

하민이는 너어무 잘 자라고 있다. 

신체 발달은 그 누구보다도 빠르다. 5개월 부터 잡고 서는 바람에 잠자리도 바꾸고, 58cm가 넘는 범퍼 가드를 뛰어 넘어 탈출까지 하는 우리 아들. 그 덕에 나는 더 바빠졌다. 최대한 위험한 것들을 다 치웠는데도 현관까지 기어가고, 화장실에서 목욕물 받는데, 그 안까지 기어오면... ;; 잡아다가 쏘서에 가둬보기도 하고... 하루 하루가 전쟁of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 사이에 이유식도 시작했고, (시작한지 47일째 날) 미음 거부로 꽤 힘들어 blw도 함께 병행중. 결국 3끼중 2끼는 미음. 1끼는 blw중인데 하민이와 나에게는 blw가 더 잘 맞는 것 같다. 물론 각 장단점이 있다.

미음 장점 : 3일치 만들어서 냉동 해두면 해동해서 먹이면 되서 일주일에 두번만 이유식 만들면됨. 

               양도 얼마 먹는지 딱 보임. 하민이는 아침에 150, 저녁에 150 먹고 있음

미음 단점 : 떠먹이는게 진짜 전쟁. 하민이는 주도적이고 숟가락도 자기가 하고 싶어해서...  흑흑


blw 장점 : 일단 안 떠먹여도 되서 만사 편함. 같이 겸상도 가능해서 하민이 먹을때 나도 밥 챙겨먹음.

blw 단점 : 매번 요리 하기 ㅠ-ㅠ 주로 지금은 stem으로 주지만. 이것도 진짜 일임. ㅋ 


한달 정도 더 해보고, 또 하민이 체중 체크해보고  계속 이 체재를 유지하던지 아님 변화를 줘야겠다!

 

 

 

*

육아 늪 

그래. 늪이 맞다. ㅠ-ㅠ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탓에 육아도 집안 일도 목표치가 좀 높은 편.

그 덕인지.. 호르몬 변화인지... 점점 나를 잊어가는 것에 스트레스.

나보다 엄마라는 역할, 아내라는 역할이 너무 커져 지치고 힘든 일상이 쌓이고 있다.

남편이랑도 역할 분담이 더 필요한 요즘.

체워짐이 필요한 요즘.

하민이 헬멧 벗겨져서 셔틀하느라 밤잠을 잘 못자는게 더 큰 듯.





1. 잠자리 체재

 

안방에서 하민이는 하민이 침대, 우리는 부부침대에서 잤다.

그러다 남편이 작은 방 바닥 이동.

나는 부부 침대, 하민이는 하민이 침대에서 자다

하민이가 79일 밤수를 끊은 뒤

나랑 남편은 작은방에서 같이 잤다.

그러다 남편이 이대로 자는건 너무 불편하다며

부부 침대를 작은 방으로 옮기고, 안방은 비로서 하민이 방이 되었다.

하민이는 하민이 방에서 혼자 자고, 우리는 작은 방이 우리 방이 되었다.

곧 뒤집을 하민이가 걱정되어 가정용캠을 들였다.

 

2. 뒤집기 돌부리 3일 극복.

 

하민이는 스와들업을 입혀 재웠는데, 121일 뒤집기 한 딱 그날 스와들업을 땠다.

어쩌면 뒤집기보다 스와들업이 때기가 하민이에겐 심리적으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항상 스와들업 소매 부분을 빨고 자던 아이였기 때문에.

눕히면 스와들업을 빨다가 5-10분안에 잠들던 아이였는데...

천천히 떄주고 싶었지만 사두증 치료를 위해 헬멧을 써야했기 때문에

스와들업까지 입히면 덥지 않을까 생각되어그날 바로 졸업시켰다.

 

하민이는 스와들업을 벗기니 손과 발을 어찌 할바를 몰라했다.

버둥버둥 그리고 2시간을 울었다. 

물론 2시간 내내 울게 내버려 두지는 않았고, 5분 마다 카메라로 체크하고

안눕법으로 다시 눕히고, 아닥법을 시도했지만 꽤 힘들었던 밤이었다.

 

신생아 이후 2시간의 사투는 진짜 오랜만이라.

눕히면 5분-10분안에 잠울음 하나 없이 잠들던 아이였던터라 꽤 힘들어했다. 내가 더.

 

생각해보면 첫째날은 진짜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시기상 잠퇴행기, 4개월 원더윅스, 스와들업 때기, 감기, 뒤집기, 모두다 겹쳤기 때문.

 

그래서 위안을 위해 스와들업 대신 손싸개를 씌우고 잠인형을 넣어주었다. 

두시간 진땀을 흘리다 잠든 하민이.

 

그 다음날은 1시간 울고, 40분 울고... 하민이는 스와들업과 졸업을 했고, 다시 잘잤다.

그리고 임시방편이였던 손싸개는 2주동안 씌워 주고 이불을 덮여 재우다

손싸개를 벗기니 이불을 얼굴 위로 가져가 각방 체제이니 걱정되어

수면조끼를 입혀주었다. 날이 더워지니 이젠 수면조끼도 벗겨 재우고 있다. 

 

3. 스와들업 졸업과 뒤집기로 인해 힘들었던 하민이.

 

사실 하민이는 태어나서 놀 시간이 생긴 다음부터는

매일 터미타임을 했기때문에 되집기를 먼저 배운 케이스이다.

되집기라기보다 터미타임 이후 벌러덩 되집기를 자연스럽게 했다.

 

그런데 뒤집고 나서 되집기로 당연히 유연하게 연결이 되지 않았다.

뒤집고 힘든데 어떻게 쉬는지도 모르고..

 

우리 부부는 아이가 울더라도 우리의 개입을 최소화 하자는 주의이기 때문에 

뒤집고, 되집기가 유연해 지기 까지 울더라도 많이 기다려 주었다.

뒤집어서 얼굴을 땅에 박고 얼굴이 벌게 지게 울때까지 거의 기다릴때가 많았다.

그러다 도저히 힘들어 할 때, 얼굴을 내려 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슬로우로 되집어 주었다.

 

그리고 나는 아이가 안정을 찾기 위해 분명 편안 자세를 잡을 거라는 믿음을 잃지 않았다.

 

자라고 눕혀 놓으면 뒤집기 일쑤. 그냥 내버려 뒀다.

놀타임때 배운거 연습 많이 할 수 있게.

 

그러다 새벽에도 뒤집어서 울면 천천히 슬로우로 도와주고.

 

3일이 지나니 스와들업 졸업과 함께  뒤집기 되집기 다 익혀 자유자재가 되었다.

 

그 뒤로 하민이는 이불 매트를 잡고 자기도 하고, 잠인형을 안고 자기한다.

그리고 단 하루였지만, 뒤집기에 재미를 붙이고 두시간을 어둠속에서 놀다 잔 날도 있었다.

 

4. 후회되는 부분.

생각해 보면 아이의 적응기 3일 동안 자라고 화를 내는게 아니라

좀더 적응할 수 있게 편안하게 기다려줬다면 어땠을까?

이대로 영영 스스로 잠들기를 까먹어 버릴까봐 조급해 했던 내가 나빴다.

 

그래, 하민아. 스와들업이 없이 잠드니까 힘들지?

괜찮아, 그래도 잘 할 수 있어.

스와들업은 뒤집기 시작하면 위험하니까 졸업시키는거야.

대신 잠친구 토민이와 자렴, 다시 잠들어 보자.

따뜻하게 위로해 주면 어땠을까... ㅠㅠ

 

화내고 짜증가득한 내 목소리 캠을 돌려보며 반성을 많이 했다.

 

그뒤로 나와 하민이는 잠에 있어서 좀 자유로워 졌다.

 

아주 편해졌다.

 

결국 아이를 믿어주고, 기다려 주는 것이 육아라는 교훈도 배웠다.

 

 

 

침대 가드를 잡고 위안하면서도 자고,

 

 

외출해서는 아기띠 끈을 잡고 자기도 하고

 

 

뒤집기 적은 초반, 요상한 자세로 뒤집어 자기도 하고

 

 

요새는 잠친구 토민이랑 단짝이 되어 토민이랑 잘자는 아들~

 

요즘은 잡고 앉고, 잡고 서며 잠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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